사도행전 15:35-18:22의 기록은 바울의 제2차 전도여행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 회의가 끝난 뒤에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기”위해서 제2차 전도여행을 준비하였습니다. 2차 전도여행의 여정은 안디옥교회에서 출발하여 수리아(15:41),길리기아(15:41),더베(16:1),루스드라(16:1),브루기아(16:6),갈라디아(16:6),무시아(16:7)드로아(16:8),사모드라게(16:11),네압볼리(16:11),빌립보(16:12),암비볼리(17:1),아볼로니아(17:1),데살로니가(17:1),베뢰아(17:10),에덴(17:15),고린도(18:1),수리아(18:18),겐그레아(18:18),에베소(18:19),가이사랴(18:22),안디옥(18:22)으로 다녀 왔습니다. 2차 전도여행의 기간은 고린도 지방에서 일년 육개월을 보낸 것을(18:11) 포함하여,성경학자들은 약 2년 6개월정도가 소요되었으리라고 합니다.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을 살펴보면서 먼저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바울과 바나바의 이별입니다.15:39에 보면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디옥교회에서 함께 수고하고,1차 전도여행에서 열심으로 함께 수고한 바울과 바나바가 서로 심히 다투고 피차 갈라섰다고 하는 것은 무척이나 슬픈 일입니다. 이유는 1차 전도 여행 도중에 돌아간 마가 요한을 2차 전도여행에도 데리고 가려고 하는 바나바와 데리고 갈 수 없다고 하는 바울의 의견의 차이입니다.이유가 어떠하든지 이렇게 다투게 된 것은 잘못이며,하나님 앞에서 아름답지 못합니다.
바울이 바나바와 헤어져서 2차 전도여행을 갈 때에 동행한 사람은 여러 명입니다.제2차 전도여행에 바울과 함께 동행한 사람으로는 첫번째로 실라입니다. 실라는 안디옥 교회에서 처음 출발할 때부터 동행한 사람입니다.두번째로 디모데가 있습니다.디모데는 16:1에 나오는데,바울이 루스드라에서 함께 동행을 하였습니다.세번째로 바울과 동행한 사람은 누가입니다.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기록자입니다.
누가가 2차 전도여행에 동행하였다는 기록을 행16:10에서 알게 됩니다.16:10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줄로 인정함이러라” 이 말씀중에 “우리”라는 말이 나옵니다.여기에서 우리는 사도행전의 기록자 누가를 포함하는 말입니다. 누가는 드로아에서 2차 전도여행에 동행하였다고 성경학자들은 봅니다.
사도행전에 “우리”라는 말이나오는 구절로는 16:10-17(2차전도여행),20:5-21:25(3차전도여행),그리고27:2-28:16(로마로 가는 여행)입니다.이런 사실로 누가는 2차 전도 여행 이후에 계속하여 바울과 동행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됩니다.네번째로 바울과 함께 2차 전도여행을 한 사람으로는 18:2에서 만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입니다.이 두사람은 부부로써 바울의 전도여행을 도와 주었습니다.오늘은 바울의 새로운 동역자 실라에 대하여 함께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실라는 바울의 어려울 때에 함께 한 동역자입니다.
실라가 처음으로 성경에 나오는 곳은 15:22입니다.“이에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 중에서 사람을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으로 보내기를 가결하니 곧 형제 중에 인도자인 바사바라 하는 유다와 실라더라” 바울과 실라의 첫번째 만남은 예루살렘 회의를 마치고 안디옥으로 오는 길에서 입니다.15:32에는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여러말로 형제를 권면하여 굳게 하고”라고 기록하였는데 여기에서 실라도 선지자로써 훌륭한 자인 것을 알게 됩니다. 바울이 바나바와 헤어져서 각자의 전도여행을 떠나게 될 때는 바울에게서 가장 어렵고 힘들 때입니다.앞에서 살펴본대로 나중에는 많은 사람이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에 동행하였지만 처음으로 동행한 사람은 실라뿐입니다.이것은 바울이 어렵고 힘들 때에 도와준 동역자라는 의미입니다.그후 성경을 살펴보면 바울과 실라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가장 확실히 두 사람의 기록이 잘 나오는 곳이 빌립보 감옥에서 입니다. 사도행전 16:25에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바울과 실라의 기록으로 가장 잘 알려진 부분이 빌립보 감옥에서의 사건이였다는 것은 바울이 어렵고 힘들때 동행하여 준 동역자 라는 점을 더욱 부각시켜 줍니다.참된 동역자는 어려울 때 도와주는 자입니다.
2.실라는 이름없이 뒤에서 봉사하는 동역자입니다.
베드로전서 5:12에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내가 신실한 형제로 아는 실루아노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간단히 써서 권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은혜임을 증거하노니 너희는 이 은혜에 굳게 서라” 이 말속에서 실루아노는 실라의 이름을 로마식으로 부를 때 쓰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실라와 실루아노는 같은 사람입니다.
베드로전서 5:12에서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실라가 베드로의 편지를 기록하여 전달하였다는 것입니다.실라가 처음으로 성경에 기록될 때에도 예루살렘 회의 기록을 안디옥교회에 전달하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라는 글을 쓰고 편지를 전달하는데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실라는 이런 재능을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하면서도 활용을 하였습니다.아마도 실라는 바울의 서신을 기록하는 일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으리라고 봅니다.데살로니가전서 1:1에는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기록하고 있고, 데살로니가후서1:1에도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후계자라고 많은 사람이 말함으로 그의 이름이 함께 기록된 것은 당연하지만 실라의 이름이 이렇게 기록된 것을 보면 실라는 바울의 여러일들을 많이 도와주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합니다.다시 말하면 실라는 바울을 위하여 이름을 나타내지 아니하고 숨어서 봉사한 동역자입니다.이름없이 자기의 재능을 복음전파를 위해서 사용한 숨은 일꾼이 실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