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후(19) After Resurrection
역전의 드라마
에스더( Esther) 4:14-17
에스더서는 성경에 기록된 스토리 중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는 역전 드라마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모르드개의 손에 자란 에스더가 왕후가 되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에스더는 베냐민 지파의 포로중 3대 증손인 ‘아비하일’의 딸로, 부모가 일찍 죽어, 사촌오빠인 모르드개의 양녀로 양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에스더라는 이름은 바벨론식 이름입니다.
그 뜻은 ‘별’입니다. ’바사의 별‘이란 의미를 붙인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녀의 이름 중 ‘스더’와 영어의 ‘스타’는 같은 어원입니다. 그러니까 에스더의 현대적 의미는 ‘스타’입니다.
원래 에스더의 유대 이름은 ’하닷사’로 그 뜻은 ‘은매화 나무‘입니다. 아마도 모르드개가 의도적으로 그녀의 이름을 바사식으로 ’에스더‘라 붙이고 ’바사의 별‘이 되라는 염원을 이름에 담았을 것입니다.
아무 소망 없이 어두움에 갇혀있던 바벨론 포로들에게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그들을 구원하는 ‘스타’가 되어 달라는 염원이 담겨있는 이름입니다.
평범하고 보잘 것 없던 나무가 역전의 기회를 잡고 ‘진짜 스타’가 될 것을 기대한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왕후였던 ‘와스디’의 뜻이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바사의 가장 아름다운 여인 ‘와스디’를 폐위시키고 예상치 못한 인물 ‘은매화 나무’ 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유대 포로의 딸이 왕후가 된 것은 극적인 반전이 아닐수 없습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될 당시에 바사의 왕, 아하수에로는 엄청난 권세와 통치력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대적 상황속에서 아하수에로는 큰 잔치를 베풉니다.
그 잔치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왕후 와스디가 왕의 초대를 거절한 것입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기회가 발생합니다. 에스더를 위한 반전의 기회가 무르익은 것입니다.
바로 ‘스타 탄생’의 기회였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계획이 있습니다.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반전드라마가 드러난 것있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지만 이야기 속에 하나님의 보이지 않은 손길과 계획이 보입니다. 흔히 그것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바로 ‘무르익어 가는 반전의 기회’로 나타납니다. 그 반전의 기회를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는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에스더 스토리는 우리에게 그것을 알려줍니다.
“이 때를 위함이 아니냐?”라는 모르드개의 권유, “죽으면 죽으리라!”고 아하수에로에게 나아갔던 에스더의 결단은 모든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배후에서역사하고 계시고 바로 우리 삶의 배경에 역전의 기회를 주시는 분으로 나타나십니다.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은 우리의 편이 되어 주십니다.
오 주님
우리도 무르익는 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게 하소서
역전의 주인공이 되게 하소서
이제 역전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