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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니고데모를 만나주신 예수님(요 3:1-5)

사순절 (30) Road to Jerusalem

       -3월 19일(화)-

✍🏼 길위의 묵상  ‘니고데모’ (요 3:1-5)

예루살렘은 신앙의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통치자들의 도시였습니다. 유대인의 관점에서보면 세상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돌아갔으며 예루살렘으로부터 발행하는 원심력에 의해서 움직였습니다.

세상의 중심으로서 예루살렘에는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사두개파 지도자들과 회당을 중심으로 하는 바리새파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헤롯이 지은 거대한 예루살렘 성전안에서 산헤드린(Sanhedrin)이라는 일종의 통치 의결기구를 두고 공평하게 예루살렘의 정치와 경제, 그리고 종교적인 권력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이들은 거의 매일 예루살렘 성전에서 모여 예루살렘과 유대, 갈릴리 등의 소위 유대인들이 사는 영역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논의하고 필요에 따라 결의과정을 거치기도 했습니다. 말하자면 유대인들의 삶은 이 산헤드린 의결기구에 의해 좌지우지되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예수님에게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니고데모라 불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니고데모(Nicodemus, 희랍어 Νικόδημος)는 ‘ 이긴 백성’ 이라는 의미를 지닌 정통 바리새인이며 산헤드린 공의회(Sanhidrin)의원이었습니다. 

말하자면 그의 손에서 유대인들의 삶이 좌우되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영향력이 큰 니고데모가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요 3:1-2) 동료 의원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늦은 밤을 주님과 만나는 시간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1세기 당시 산헤드린공의회와 예수 그리스도는 상호 대적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남에게 드러나는 것은 공의회원 직위해제에 해당되었습니다. 아직 신앙이 연약한 니고데모는 하나님보다는 사람의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야밤에 자신을 찾아온 니고데모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고 말씀했습니다.

후에 전승에 따르면 니고데모는 그 이름의 뜻대로 죄와 사망을 이긴 거듭난 크리스천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수난과 죽음, 부활에 대한 ‘니고데모 복음서’를 남겼다고 합니다. 학자 니고데모는 자신의 마지막 삶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파하며 전도자로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된 것입니다.

사람 생명의 끝을 어느 누구도 가늠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숨이 멈추는 마지막 순간은 인생 전체를 결산하는데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떤 사람은 오직 자신의 영예와 육신적 안위를 위해 살다가 마지막 죽음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신실한 크리스천 니고데모처럼 하나님 주신 숨을 이땅에서 거두기까지 자신의 유익보다는 잃어버린 영혼을 가슴에 품고  때를 얻든 못얻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사는 길은 하나님보시기에 가장 잘 사는 삶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한순간을 살더라도 영원에 잇대어 하나님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길 위의 기도)

갈릴리호수가 예루살렘을 품는 것처럼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속에서 한순간을 살더라도 예수의 심장, 변화받은 심령으로 복음을 살아내게 하소서!

🎼 찬송 28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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