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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7일 주일설교(1부) “하나님의 치료가 일어나는 교회(출15:22-27)”

하나님의 치료가 일어나는 교회(출15:22-27)

지난주 저희 교회에서 제 1 회 미동부 국제난민선교회 컨퍼런스가 은혜가운데 잘마치고 뉴욕과 뉴저지에서 미주 여성목회자 협의회 임원들이 오셔서 워싱턴지역 여성목회자들과 함께 모여 목회적인 애환과 비전을 서로 함께 나누고 기도하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고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모로 수고하신 우리 여선교회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세상의 삶은 꼭 광야와 같습니다. 예수 믿고 바로 천국갔으면 좋겠지만 광야를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구주로 고백하고 난 이후 함께 들어가는 학교는 광야학교입니다. 누구나 홍해를 건너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광야를 통과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후 홍해를 건너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슴이 터질듯한 기쁜 날을 맞이했습니다. 430년간 종살이하던 애굽을 탈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것도 자기들 앞을 가로막고 있던 홍해라는 장애물을 건너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기적을 맛보며 탈출했습니다. 자기 민족이 해방된 것도 감격스러운데 그 과정에서 이처럼 극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보았으니 그 감격은 이루말할 수 없었습니다

출애굽기 15:1절에 보면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일하심을 감격으로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이 찬양이 본문이 나오기 직전인 21절까지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게 꿈이라면 깨지 않기를 소원하며 마음껏 기쁨으로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쁨도 잠시, 곧이어 우리가 잘아는 마라의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오늘 본문 22절에서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그들이 수르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얼마를 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거기서 사흘길을 행하였으나 물을 얻지 못합니다. 광야에서 물은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물을 얻지 못하고 목이 타는 갈증이 그들을 지금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신만고 끝에 겨우 물을 발견했는데 그 물은 너무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그곳이 위험해서 성지순례 제한지역으로 되어 있지만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내려 수에즈운하를 버스로 건너가면 30분 정도만 가면 ‘마라’라는 장소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물을 얻지 못한 것입니다. 지금도 그 곳에는 ‘아이윤 무세’라고 불리워지는 ‘모세의 우물’이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지금도 물을 마실 수가 없다고 합니다. 300만이 어울려 홍해를 건넌 기적을 경험케 하신 이후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쓴 물을 맛보게 하셨을까요?

예수믿고 나면 환희와 기쁨이 우리 가운데 있고 시온의 대로처럼 모든 일들이 형통할 것으로 믿고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몇일후 쓴물로 변하고 찬양이 탄식으로 변할 때가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광야의 여정가운데 마라라는 고통을 허락하실까요?

여러분! 우리가 고통을 당할 때 왜 우리가 이러한 고통을 당할까? 고통의 의미를 알지 못하면 더 깊이 이 고통이 우리를 괴롭히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고통이 심해도 내가 고통의 의미를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이 고통속에서 견뎌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고통의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과제가 없습니다.

출애굽기 15장의 오늘 본문의 사건을 중심으로 1절부터 21절까지는 애굽의 노예생활 430년을 끝내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넌후 기쁨으로 찬양하는 장면이 나오고 중간에 마라의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는 고통으로 원망하는 본문이 사건이 나오며 이 사건 바로 뒤에 또 기쁨으로 감격하며 찬양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오아시스 엘림으로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출 15:27)

중간의 마라의 사건 오늘 본문만 떼어내면 연결이 너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홍해를 건넌 기쁨속에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을 찬양하며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그 상황에서 엘림으로 바로 인도함까지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런데 하나님은 왜 중간에 이 마라의 사건을 허락하셨을까요? 바로 성경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5장 25절과 26절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짔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출 15:25)

하나님께서 무엇을 점검하고 시험하고자 이 사건을 주셨습니까?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 15:26)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이라“

이것이 홍해를 건넌 감격의 기쁨과 풍성한 물샘 열둘이 있는 엘림에서의 감격 사이에 마라의 쓴 물 사건을 넣으신 하나님의 의도하심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항상 봄 날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바람 치는 추운 날도 온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나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 하나님이라

때로 우리의 인생가운데 수르(고통스러운 세상)광야를 지날 때 이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가나안을 향한 광야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데 광야는 결핍의 상징이요 아픔과 상처를 주는 곳이기에 이 곳을 지날 때 여호와는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게 하시고 점검하시고자 테스트 하신 것이 본문의 마라의 사건인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이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출애굽기 15장 25절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베드로전서 2장 24절에 보면 이 ‘한 나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친히 그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주님의 이름을 광야같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르며 의지하며 나아갈 때 쓴 물이 단물이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광야의 인생가운데 꼭 바라보아야 할 것을 무엇입니까? 십자가에 달리신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도 내가 겪고 있는 아픔과 고통스러운 일들도 치료하실 하나님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생각하고 십자가를 더욱 더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찬송가 151장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마음에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

그리고 하나님이 허락하신 지도자를 신뢰하고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2절에서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모세가 인도했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위임받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도하는 특별한 권한을 부여받았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를 잘 만나면 모든 국민들이 편하게 삽니다. 교회에서도 지도자를 잘 만나면 모든 성도들이 은혜받고 신앙생활이 즐거워집니다. 한 가정에서 부모를 잘 만나면 자녀들이 인생의 혼란기를 극복하고 잘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출애굽기 15장 23절에서 25절을 유심히 다시 보시면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백성들은 원하는 물을 얻지 못하자 모세를 상대했습니다.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백성들이 지도자 모세를 상대할 때 지도자 모세는 인간 백성을 상대하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정직하게 대면하고 기도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이 차이가 모세를 백성들과는 수준이 다른 지도자로 세움 받게 한 이유였습니다. 그럼 모세를 왜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하나님을 상대했습니까? 그리고 백성들처럼 인생의 문제앞에서 원망하는 일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것을 분명히 확신했습니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우리 교회와 가정에서 일터에서 어렵고 사면초가와 같은 상황을 만났을 때 “서로 당신 탓이야, 너 때문이야”라고 하면 서로의 마음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런 위기의 순간에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치료자 되시는 하나님을 찾아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모습일 것입니다.

사람을 상대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고난의 광야, 고통의 터널을 지날 때 치료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시며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을 원망하는 대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게 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마라의 쓴 물을 달게 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 감격과 기쁨의 경험이 우리를 치료하시는 라파의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게 하실 것입니다.

룻기에 보면 나오미가 룻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나오미라는 뜻은 당신은 행복한 여자라는 뜻인데 돌아와서는 나를 마라라고 불러 주세요.. 그런데 룻이 훗날 보아스를 만나게 되고 다윗의 할아버지인 오벳을 낳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도처에 마라가 있을지라도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시고 하나님께서 더 큰 목적을 가지시고 우리를 성장시키시기 위해 주시는 시험임을 알고 그것을 통해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하시며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고통의 세월들을 극복하고 마라의 자리를 털고 일어나 엘림의 축복, 약속을 향하여 또다시 찬양을 부르며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향해서 전진해 나아갈 수 있는 하나님의 치료가 날마다 일어나는 우리 가정과 교회, 우리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지고 가는 짐이 너무나 버겹고 힘들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도된 교육적인 훈련, 시험이라면 하나님 이 시험에 합격하도록 저희들을 도와주시고 붙들어 주시옵소서! 너무 오랫동안 지쳐서 일어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나님이 이 고통을 옮겨주시고 우리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사랑을 부어주시옵소서! 주님의 능력과 사랑으로 엘림의 축복을 준비하시는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매순간 만나게 하옵소서! 함께하심을 믿사오며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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