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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돌아와 머물라(마 9:36, 사 21:12)

마(Matthew) 9:36
사(Isaiah) 21:12

한 형제가 있었습니다.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채 성장했던 형제입니다. 항상 억울한 마음이 있어서 자신은 더 사랑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해 직장과 결혼 생활이 원만치 못했습니다.

우연히 설교를 듣는데 예수님께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When he saw the crowds, he had compassion on them(마 9:36)“라는 성경구절이 자신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이상하게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었습니다.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족하게만 느꼈던 사랑이 흘러넘치게 되었습니다. 바로 성령의 ‘커넥트(connect) ’하시는 역사였습니다.

이사야는 유다의 운명을 돌고 도는 ‘역사의 수레바퀴’로 예언합니다.
이사야 21장에는 유다의 운명을 바벨론과 두마, 아라비아와 연계해서 예언합니다. 바벨론은 엄청난 위세를 떨치고 있었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던 그들이 볼품없어 보이던 이웃에 의해 멸망당한 것입나다. 두마에 대한 예언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마는 침묵이라는 뜻인데 에돔 족속의 또 다른 이름이고, 세일은 에돔 족속이 거하던 지명입니다.

에돔 족속은 밤이 얼마나 남았냐고 묻습니다.(사 21:11) 이 질문에 아침이 오기는 오는데 밤이 또 올 것을 말합니다. 바벨론의 통치에서 벗어나기는 하겠지만 곧 또 다른 세력, 바사에게 통치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치 ‘돌고 도는 역사의 수레바퀴’와 같습니다. 바벨론의 멸망은 회오리바람 같이 임하는, 엘람과 메대에 의해서 순식간에 일어날 것입니다. 엘람과 메대는 이후에 메대-바사를 이룹니다.

이들에 의해 바벨론이 멸망함으로 바벨론에게 압제당하던 유다 백성들의 탄식은 그치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긴 고통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참된 백성으로 길러내십니다. 이렇게 맞물려 돌아가는 역사의 수레바퀴에 아라비아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들도 바벨론에 의해 점령당합니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역사 속에 모든 나라, 우리의 모든 삶과 세계, 모든 민족의 흥망성쇠가, 다 하나님의 눈앞에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7080세대에게는 익숙한 조영남씨의 노래가 있습니다. 팝송을 번안, 개사해서 부른 ’물레방아 인생‘이란 노래입니다.

“세상만사 둥글둥글 호박 같은 세상 돌고 돌아 정처없이 이 곳에서 저 마을로 기웃기웃 구경이나 하면서 밤이면 이슬에 젖는 나는야 떠돌이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자유분방한 인생철학이 묻어있는 노래입니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과 같이 우리도 역사의 수레바퀴 안에 있습니다. 수레바퀴는 중심에 축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고 그 중간에 여러 개의 살이 바퀴를 지탱합니다. 가장 중간에 있는 구멍이 바로 우리 마음을 상징합니다.

우리 마음은 무언가에 접속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종속됩니다. 바로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콘넥트(연결) 되어야 합니다. 마치 노트북 인터넷에 부팅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역사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수레바퀴에 연결되려면 바로 그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반드시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곳에 나와 머물러야합니다.

성경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아침이 오나니 밤도 오리라 ~ 너희는 돌아올지니라 하더라” Morning is coming, but also the night. If you would ask, then ask; and come back yet again.(사 Isaiah 21:12)

주변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 돌아와 머물면 살 길이 열립니다. 세상은 넓지만 성령께서 우리를 역사의 수레바퀴에 연결시키는 곳은 기도의 현장입니다. 비를 맞고 싶으면 사막에 머무르면 안 됩니다. 비가 내리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돌고 도는 인생 가운데 성령께서는 오늘도 일하십니다. 그리고 피폐한 생활을 벗어버리게 하여 기쁨에 찬 삶으로 바꾸어놓으십니다. 그리고 역사의 주인공이 되게 하십니다.

오 주여
역사의 수레바퀴에 연결되게 하소서
돌아와 하나님앞에 머물게 하소서
주변에 있지 말고
성령께서 일하시는 현장,
중심부로 들어와 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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