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은 기독교인들에게 중요한 절기인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이다. 그러나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유행병의 영향 아래서 교인들이 함께 모여 공동으로 사순절을 지키기보다는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개인적으로 사순절을 지켜야 한다. 평소 같았으면, 사순절 성경 필사, 사순절 특별 성경 공부, 특별 새벽기도 등 다른 교우들과 함께 사순절을 지킬 수 있었지만, 올해는 개인 또는 가족이 홀로 사순절을 지켜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인 사순절은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만 지킬 수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순절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죄와 잘못된 행동에 대해 회개함으로써 예수님과 함께 고난받고 죽으며, 회개한 것들에서 돌아섬으로써 예수님의 부활을 기다리는 시기이다. 사순절의 의미를 염두해두고, 사순절의 근본을 지키며, 혼자 혹은 가족과 함께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 이어지는 40일의 기간이며, 일요일은 포함되지 않는다. 사순절은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보내셨던 그 40일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영적으로 준비하고 집중하는 시간이다 (마가복음 1장, 마태복음4 장 또는 누가복음 4장 참조). 우리는 예수님이 일상에서의 평범한 방해와 “세상에서” 방해가 되는 것들은 남겨두고 하나님과 그를 향한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40일간 광야로 가셨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도 비록 좀 덜 엄격하고 덜 특별하지만, 사순절 기간에 간단하게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니 이번 사순절에는 여러분이 “광야로 들어가”서 하나님과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네 가지 방법을 확인하고 영성 생활에 초점을 두길 바란다.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