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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The Purpose Driven Life(Isaiah 14:24-27)

목적이 이끄는 삶
(The Purpose Driven Life )

이사야(Isaiah) 14:24-27

김도향과 윤형주가 만들고 윤석화가 불러서 대한민국 7080세대의 큰 반응을 일으킨 오란씨라는 추억의 CM송이 있었습니다.

70년대 정치적으로 암울하던 시대에 판타지와 향수를 불러 일으킨 노래이기도 했습니다. 광고 모델의 청순한 이미지와 맑고 아름다운 노랫말이 하모니를 이루면서 파인애플맛을 가미한 오란씨의 영향력은 이 노랫말에 따라 시대를 풍미할 정도로 당시 인기를 끌었던 칠성사이다와 차별화하면서 날개돋힌 듯 팔려 나갔습니다.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드려요
아름다운 날들이여
사랑스런 눈동자여
오오오오 오란씨

마치 ‘인생 행복‘이 담긴 듯 따라 불렀던 노래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사는 것들이 마치 이와 같은 판타지일지 모릅니다.

어떤 분이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선교사로 부르신다고 확신하였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는 험지로 가서 ‘자비량’으로 섬기다, 그곳에 뼈를 묻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가족이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그 목적을 위해 몇 년간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이젠 돈이 얼추 모아져서 떠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은행으로 돈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돈을 찾고 나올 때 소매치기들에게 몇 년 동안 모은 돈을 모두 털리고 말았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도저히 이해가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 후 그분이 속한 교단에서 파송선교사로 후원을 해서 선교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 할지라도 인간의 계획이 얼마나 쉽게 허무해 질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인간의 계획은 항상 한계를 지닙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지내온 날들만 돌아봐도 계획했던 대로 진행된 것이 별로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사야는 당시 근동국가의 패권을 가지고 모든 세상을 다스리는 것처럼 보이는 앗수르를 항한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면서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경영에 관한 말씀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노래를 지어 불러라’(4절)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노래’로 번역된 히브리어 ‘마솰’이라는 말의 의미는 ‘비교하다’ ‘비슷하다’라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로, ‘풍자’를 뜻합니다.

이는 마치 오늘 날의 ‘힙합’과 같습니다. 앗수르의 교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음을 풍자적으로 노래하고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인 몽둥이에 지나지 않다는 것입니다.

무슨 메시지입니까? 하나님의 심판 도구로 쓰임 받았던 앗수르는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교만과 포악을 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택한 하나님의 백성을 끝까지 돌보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하나님 앞에 행한 일로 인하여 징벌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영은 ’사랑과 공의‘라는 두 잣대를 통해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통해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진노하심을 통해 공의로 그 계획하신 바를 성취하십니다.

하나님의 경영은 열방 차원에서 이루어지며 모든 영역에 그 주권이 미칩니다.  또한 하나님의 경영은 그 어떤 세력도 막거나 돌이키게 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입니다. (사 14:26-27)

눈물도 있었고 실망도 있었고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좌절도 하고 기뻐하기도 했던 모든 여정들이 우리의 거룩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그 계획을 실행하시고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경영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지난 날 들 중에 쓸모없거나 쓸데없는 시간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경륜 가운데 허락된 시간들입니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2024년 사순절이 수요일 2월 14일부터 다시 시작되면서 하나님의 경영이 우리 삶속에 들어와 하나님의 비전과 목적이 이끄는 삶이 펼쳐지길 소원합니다.   사순절을 영어로 Lent라고 합니다. 이 말은 Lengthen(길어지다)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사순절을 목적대로 잘 지켜내면 생명이 길어지고 사명이 확장되며 주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 주님께 쓰임받는 삶이 될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경영하시는 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오 주여
조그만 일상의 사건들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을 믿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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