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QT(40)✍️
(3월 31일 토요일,고난주간 마지막날)
“아리마대 요셉이 바위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두고(마27:60)”
🏔예수의 길 묵상
‘빈무덤-부활하여 승리하신 자리’(마27:55-66)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동안 능력과 이적을 많이 체험했고 그로 인해 예수님을 자기들의 왕으로까지 세우려 했던 무리들은(참조, 요 6:15)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맞는 순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을때 예수님을 장사지내려는 사람조차 한 사람 없었습니다. 그러나 갈릴리에서 따라온 여인들과 아라마대 요셉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많은 능력과 이적을 행하실 때 그를 따라다니며 환호하지는 않았지만 예수님께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셨을 때는 십자가와 무덤에까지 따라갔습니다. 그것도 단순히 장례 행렬에 묻혀서 따라간 것이 아니라 그들의 손으로 직접 장사지내기 위해서 따라갔던 것입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존경받는 공회원이었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린 자였습니다(막15:43).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달리신 후 십자가에서 내려져 바로 옆에 있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아직 사용하지 않던 새 무덤에 묻히셨습니다(요19:38-42;마27:60).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헤롯 아그립바 1세에 의헤 세번째 성벽이 만들어지면서 골고다와 무덤은 예루살렘 북쪽 신시가지로 포함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사용되던 인생 슬픔의 상징이던 골고다 처형장과 주변 무덤들은 모두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주후 70년 예루살렘이 완전히 파괴된 후 골고다 자리에는 비너스 신을 숭배하는 신정과 황제 하드리아누스 황제를 숭배하는 신전이 들어셨습니다. 로마인들은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묻힌 곳을 자기들의 신전들을 봉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200년이 지난 후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이 신전들을 교회로 고쳐지으라는 명령을 합니다. 이때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는 그곳이 예수님께서 처헝당하시고 묻히신 곳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골고다와 성묘는 그렇게 로마의 신전 아래 훼손없이 고스란히 발견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죽으시고 묻히신 그 자리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봉인했던 무덤은 비었고 예수님은 모든 죄의 결과로서 죽음에 대하여 승리를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들에게 당신의 부활하신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엠마오 길로 내려가던 제자들과 마가의 다락방에 숨어있던 제자들에게도 부활하신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갈릴리로 내려가 있던 제자들에게도 부활을 알리셨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부활의 승리를 세상에 전하라고 하셨습니다(마28:20;행1:8).
예수께서 체포되었을 때 어느 제자도 그 곁에는 없었습니다. 아마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그들의 비겁함에 분노를 느끼고 다시는 그들을 상대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의 부활과 함께 다시 제자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조명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의 길을 끝가지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부활의 증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각자의 삶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하고 경험한 사실을 전하는 증인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셨지만 죽음을 이기시고 마침내 부활하셔서 승리하신 예수님의 증인, 그들이 바로 우리들입니다.
부활의 능력은 사람을 이기고, 원수를 다 이기고 어두움과 거짓을 이기고, 영원히 사는 생명의 길을 엽니다. 죄와 사망 권세 깨뜨리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과 승리되신 우리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사는 부활의 은총이 사랑하는 성도님의 삶속에 길이 길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
🎷찬송) 160장 무덤에 머물러
🏕길 위의 기도)
무덤이 있는 곳에 부활이 있음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십자가 위에서 조롱과 멸시를 당하고 온갖 저주와 부끄러움을 짊어지시고 죽으실 때 권력의 힘과 종교적인 교만 그리고 정치적인 이해 타산앞에서 사랑했던 제자들은 모두 도망쳤습니다. 그러나 의로운 믿음으로 주님을 무덤에 장사지낸 아리마대 요셉과 주님의 시신을 돌보며 향유를 준비했던 여인들은 끝까지 주님을 따랐습니다. 오늘 이시간 그들의 정성과 사랑, 변함없는 믿음을 본받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