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로 ‘큰 빛’ 이라는 뜻을 가진 ‘포스메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두운 곳을 밝히며 낮은 곳으로도 흘러 갈 수 있는 물같이 지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위안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22년간 달려온 포스메가 남성합창단. 그들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창단 22주년을 기념하여 ‘삼인삼색’이라는 타이틀 아래 세 명의 지휘자가 각각 ‘영의 노래’, ‘즐거운 노래’, ‘민족의 노래’란 주제로 지휘하며, 각 지휘자마다의 음악적인 특징을 남성합창을 통해 새로운 음악언어로 전달하는 자리이다.
1992년 봄에 창단 된 ‘포스메가 남성합창단’은 남성합창만이 가지는 중후하고도 장중한 음 빛깔과 감미로운 화음, 섬세한 음악성으로 최초의 창단 이념을 충실히 실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의 창단연주회를 첫 시작으로 그동안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15차례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많은 초청연주와 CD 음반 출반 등, 왕성한 활동을 통해 국내에서 뚜렷한 컬러를 지닌 남성합창단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포스메가 남성합창단’은 20대에서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남성만으로 이루어졌으며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지에서 수학한 성악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또한 김명엽, 오세종, 권승수, 김홍식으로 이어지는 지휘자를 통하여 다양한 장르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꾸준히 발표해 왔으며 이제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남성합창단으로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