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새벽묵상
(Sep 29, 2023)
📖 스바냐 3:15-20
너의 하나님을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신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17)
<하나님은 우리를 기대하십니다>
스바냐는 주전 7세기 후반, 남 유다의 요시아왕 때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당시 남유다는 선대왕들의 우상숭배와 그에 따른 종교적 혼합주의뿐 아니라 정치, 사회적 문제들로 매우 혼란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예언자 스바냐는 하나님을 떠나 온갖 불의를 저지르며 죄악의 길로 치닫는 유다 백성에게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예언자 스바냐를 통해 당신이 이루실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호와의 날이란 두렵고 떨리는 심판의 날인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기대하는 소망의 날이었습니다.
그 희망의 시작은 심판의 날로부터, 시련과 절망을 극복하고 살아남아 여호와를 섬길 ‘남은자들’입니다. ‘남은 자’란 베어낸 나무 밑동을 비유한 말입니다. 그들은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는 자들이요(습3:13), 깨끗하게 변화를 받아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한마음으로 그를 섬길 사람들입니다(19-20). 하나님의 이러한 구원 앞에서 그들은 노래를 부르며 진심으로 기뻐하였고(14), 그들 가운데서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신 하나님 역시 그들로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할 것이며, 그들을 잠잠히 사랑하시고, 그들로 인하여 즐거운 부르며 기뻐하실 것입니다(17).
오늘은 한가위입니다. 한 해 동안 수고하고 땀 흘린 열매를 거두어들이는 때, 우리에게도 회복과 은혜의 풍성함이 있기를 원합니다. 한여름 장마와 태풍을 견뎌내고 살아남은 곡식들처럼, 우리도 시련과고통의 문제들을 이겨낸 신실한 믿음의 사람, 남은 자들로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하나님, 한가위의 풍성함이 우리.신앙과 삶에도 넘쳐나기를 원합니다. 인생의 고비마다 신실한 믿음으로 삶을 지켜낸 하나님의 남은 자들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자,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자,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