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새벽묵상
(Sep 02, 2023)
📖 데살로니가전서 3:9~13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13)
<성도의 종말론적 삶>
오늘 본문은 초대 교회 예수의 증인들이 살아가는 구체적인 일상에 대해 기록합니다.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12~13).” 바울은 거룩함에 흠이 없게 되는 길이 경건한 생활이나 절제의 삶이 아닌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주께서 사랑이 넘치게 하여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는 당신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과 자각속에 서로 사랑해서 거룩함에 흠이 없는 삶, 곧 서로의 흠을 덮어주는 삶이 예수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방식이요, 종말론적 성도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위르겐 몰트만이라는 신학자는 세상의 종말은 ‘내 죽음의 때’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먼 미래 언젠가의 종말은 나와 상관 없어 보이지만, 내 죽음의 때가 종말이라면 종말은 늘 내가 염두에 두어야 할 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예수의 증인들은 늘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하나님의 사랑이 역사하는 현재를 붙들고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죽어 천국에서 깨어날 것이다(몰트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이 우리의 흠을 덮어 우리는 영생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종말은 영생으로 열려 있습니다. 지금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을 받고, 서로의 흠을 사랑으로 덮어주며, 그리스도의 은혜로 열린 영생을 확인하며 살아가는 것이 성도의 종말론적 삶입니다. 우리 모두 이 삶을 아름답게 살아냅시다.
🙏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 현재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서로의 흠을 덮어주는 사랑이게 하옵소서.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활짝 열린 우리의 미래에 대한 소망이 늘 넘치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하늘가는 밝은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