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새벽묵상
(July 5, 2023)
📖 전도서 5:13-20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19)
<손을 펴서 하나님의 선물을 누립시다>
오늘 말씀에서 전도서 저자는 큰 폐단 하나를 지적하는데, 바로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13)’입니다. 자기 소유를 관리하느라 일평생을 전전긍긍하며 사는 일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어두운 데서 먹으며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17)’에 시달립니다. 축적의 병폐입니다.
톨스토이의 단편소설《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는 소유욕의 병폐를 신랄하게 묘사합니다. 성실한 농부 파홈에게는 한 가지 욕심이 있었는데 더 넓은 땅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근처 유목민들이 땅을 싼 값에 준다는 소문이 들려 찾아갔더니 유목민들은 아침부터 출발해서 정해진 저녁 시간까지 돌아오면 돌아다닌 만큼의 땅을 모두 주겠다고 했습니다. 파홈은 신이나서 달렸고 너무 욕심껏 달리다보니’정한 시간’ 까지 돌아오기에는 너무 멀리까지 가고야 말았습니다. 파홈은 뒤늦게 온 힘을 다해 돌아왔지만 출발지점에 도착하기 전에 숨이 차서 죽고 말았습니다. 유목민들이 파홈을 땅에 묻어 주었는데, 그가 차지한 땅은 고작 사방 2미터 정도의 무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기쁜 마음으로 우리에게 재물과 부요를 주시고 능히 누리게 하십니다(19). 주님도 오병이어를 베푸셨지만 먹을 것을 창고에 쌓아두는 부자를 어리석다고 질타하셨고, 정작 구할 것은 일용할 양식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비결, 행복의 비결은 물질 축적이 아니라, 물질의 나눔, 나아가 하나님의 돌보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재물과 부요를 주셔서 능히 누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신 재물과 부요를 이웃과 함께 나누면 기쁜 선물이 된다고 하셨으니, 내 손에만 움켜쥐지 않고 기꺼이 나누고 베푸는 사랑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사랑은 참으로 버리는 것
https://youtu.be/hynZJfi-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