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분의 신학자가 여러 종류의 성경 역본을 놓고 어느 역본이 가장 좋은가에 대해 열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첫 번째 사람이 한 역본을 집어들며 문장이 짧아 힘이 있고 강한 인상을 준다며 자랑했다.
그러자 또 한 사람이 학문적 스타일의 성경을 들어올리며 히브리어 • 헬라어 원문에 가장 가까운 성경이라고 극찬했다.
이에 질세라 그 옆 사람이 가장 최근에 번역된 성경을 보여주며 단어와 어휘가 현대적이어서 현대인들의 취향에 잘 어울린다며 적극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제일 구석에 있던 사람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사실, 저는 제 아내의 역본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러자 나머지 사람들이 깜짝 놀라 정말로 아내가 성경을 번역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 질문에 대해 그는 “그래요. 제 아내는 삶을 통해 성경을 옮겼지요. 그 역본이 지금까지 제가 본 성경 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역본입니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