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 새벽묵상
(Mar 21, 2023)
📖 히브리서 5:1-10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2)
<연약함을 통해 주신 사명>
소나무는 봄에 한 마디만큼만 자라는 느린 나무입니다. 가을까지 자라는 다른 나무의 그늘에서는 살기 힘든 약한 나무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무가 없는 척박한 땅에서 자랍니다. 그래도 느리게 자라는 그 한 마디가 단단하게 속을 채웁니다. 그 결과 평균 수명 3천 년 이상 가장 오래 사는 생명체로, 벼랑 끝에서도 바위를 쪼개며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낮아지고 약해지셔서 영광에 이르신 예수님 같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높아지신게 아닙니다. 오히려 스스로 낮아져 우리를 위해, 우리처럼 연약해지셨습니다. 그런 주님을 하나님께서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높여 주셨습니다. 약해지고 낮아지는 사랑으로 영광스러워지는 신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왕같은 제사장으로 불러 주셨습니다(벧전2:9, 계1:6). 예수님도 그 길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주님을 의지해 그 길을 따르라는 부르심입니다. 그 길을 따라 놀라운 영광에 참여하라는 초대입니다 .
세상은 더 성공하고 높아지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앞서가신 대제사장의 길은 다릅니다. 낮아지고 약해져서 우리의 연약함에 동참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셔야만 했습니다(7). 고난을 받아들이는 순종을 배우셔야 했습니다(8). 이렇게 하나님만 의지해 사랑과 순종으로 연약함을 통과한 결과 영광에 이르셨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사랑의 기회로 받아들일때 연약함 그대로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단단히 채울때, 소나무처럼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연약함으로 바위를 쪼개고 벼랑 끝에서도 푸른 잎을 돋게 합니다.
소나무처럼, 그리고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 사랑의 주님, 오직 주님을 닮게 하소서. 낮아지고 약해지신 순종으로 사랑하신 길을 따르게 하소서. 높아지고 강해지라는 세상의 유혹에 속지 않고, 주님 뜻이라면 기꺼이 약해지고 낮아지게 하소서. 주님 부르심이라면 사랑으로 기꺼이 실패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https://youtu.be/Qlw7FT6O6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