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기 Judges 6:11-16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12)
<우리의 가능성을 바라보시는 하나님>
기드온은 이스라엘을 미디안 족속에게서 구원할 사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상상하는 강인하고 리더십 있는 영웅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는 농부에 불과했고, 미디안 사람들의 눈을 피해 좁은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는등 그에게는 민족을 구원할 만한 능력, 자격, 담대함 등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기준은 우리의 기준과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사자를 보내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12).”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의 현재가 아닌 미래의 모습을 보고 계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우리의 가능성입니다.
중세 수도사 안토니오가 오랜 수도 생활을 마치고 수도원을 나왔습니다. 가던 길에 우연히 구두 수선공을 만났습니다. 수도사는 신발 수선을 맡기고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식구가 몇인가요?” “아이들 여덞에 아내와 저, 이렇게 열명입니다.” “그 많은 식구를 부양하려면 신발 고쳐서 번 돈으로는 부족하지 않습니까?” 수선공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습니다. “저는 주님의 종들이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구두를 수선할 뿐입니다. 제 가족의 삶이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가능성은 이 수선공처럼 내 삶을 주님께 의탁하는 순간에 시작됩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이자 주인으로 고백할 때, 내 삶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위임의 고백 가운데 모든 것을 맡길 때, 우리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할 일은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는 것이며 그 때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갈 큰 용사로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2023 하늘양식)
🙏 임마누엘의 하나님, 우리는 여전히 연약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큰 용사로 쓰임 받을 줄 믿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비범한 백성으로 변화될 우리의 가능성을 보시며 오늘도 사명의 자리로 부르시는 주님께 모든것을 믿음으로 맡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빛의 사자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