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리더로 세워지는 것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을 지도자로 세우려면 한 사람이 리더로 세워지는 과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어떠한 과정을 통해 리더를 세우시는지 보여주며, 특별히 리더가 밟아나가야 할 공통적인 단계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모세와 다윗, 바울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들을 세우실 때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정해두신 단계를 이해한다면 평신도 지도자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단계는 하나님께서 지도자를 부르시는 단계입니다.
한 사람의 성품, 인생의 경험, 리더로 세워지는 시기 등 사람마다 차이는 있어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리더로 세우기 위한 기초를 마련하십니다. 건물을 세우려고 해도 부지가 있어야 건축을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람은 그분의 주권적인 섭리 가운데 기초를 마련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고통 속에서 신음하며 부르짖을 때에 모세를 하나님은 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왕궁에서 40년을 보내는 동안 민족을 향한 마음이 생깁니다. 부르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
2단계는 훈련입니다.
이는 신학교의 지적 훈련 과정일 수도 있고, 사역의 현장에서 배우는 기술적 훈련 과정일 수 있습니다. 무엇이라고 정해진 과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잠재되어 있던 리더십이 훈련을 통하여 드러나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 단계에서 하나님이 가장 관심을 두는 영역은 사람의 내면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진정한 훈련은 마음의 시험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의 시간 동안 훈련을 받습니다. 광야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훈련을 자그만치 40년을 한 것입니다. 낮아짐, 비움, 우선순위, 중요순위, 하나님 음성 듣는 법,…. 다양한 훈련이 광야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다윗도 황무지를 광야를 13년 동안 도망자로 살면서 훈련 받았습니다. 물론 바울도 아라비아 광야에서 오랜 기간을 훈련 합니다. ”
3단계는 사역입니다.
사역의 현장에서 리더가 감당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단계입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이 단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이는 사역의 생산성, 활동, 열매 등을 통해 리더의 자질을 평가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사람의 내면에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출애굽의 사역을 시키십니다. 출애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보다 관계를 중시하신 것입니다. 다윗이 준비가 되자 하나님은 그를 세워 가시기시작합니다. 아둘람굴에서 다윗 왕국의 기초를 세우는 훈련을 동역자들과 함께 진행 하였기에 사역은 그들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
4단계는 은사가 개발되는 단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이때 하나님께로부터 부름을 받고 세워진 사람은 훈련 과정에서 연단된 삶을 통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모세는 점점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탁월하게 감당하게 됩니다. 입술이 둔한자요 부족한 자요 연약한 자요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지만 하나님안에 있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빚어 가신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아론이 도왔고 또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워서 함께 동역 하였습니다. ”
마지막 5단계에서는 수렴 현상이 나타납니다.
리더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자신의 은사 조합, 경험, 기질에 맞춰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리더는 자신의 은사를 더욱더 향상시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세의 인생은 광야에서의 고난과 고통과 고독 속에서도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경험의 연속이었습니다. 모세나 다윗은 수많은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세우기 위해서 기능적으로 조직을 세워 갔습니다. 또한 은사를 따라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였습니다. (일종의 은사 배치 사역을 한 것이죠. )기도할뿐만 아니라 사람을 알고 사람을 세운 것입니다. 사역자들이 사역이 건강하게 세워지기 위해서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합니다. 나 혼자 하지 말고 함께해야 합니다. ”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단계를 거쳐서 사람을 세우십니다.
그러나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기까지 오래 세월이 걸린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도자들이 어떠한 일을 수행하도록 장을 여시기 전에, 그 사람의 은사가 발견되고 개발되도록 끝없이 훈련시키십니다.
이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로 순종하도록 노력하십시오. 부르심에 반응하십시오. 다 부족합니다. 다 연약 합니다. 다만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손에의해 빚어지게 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십시오. 기다림이 무의미한 시간이 아니라 빚어져 가는 기간임을 기억 하십시오. 모세의 광야 40년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다윗의 광야의 13년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맡은 일꾼으로 빚어지기를 소원합니다.
※ 영적 지도자 만들기(J. 로버트 클린턴 저, 베다니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