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HVCC
(Jan 10, 2023)
“멈췄던 걸음을 다시 내디기십시오”
📖 여호수아5:2-9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9)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나와 광야의 시간을 보낸 후, 여호수아의 인도에 따라 마침내 약속의 땅을 눈앞에 두었습니다. 출애굽 1세대는 모두 광야에서 생을 마쳤고, 지금 가나안 앞에 선 이들은 광야에서 나고 자란 세대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할례를 명하십니다.
그동안 광야 세대는 할례를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할례는 ‘나는 하나님의 사람’ 이라는 고백입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맺는 언약을 확인하는 표시가 할례인데 광야를 지나는 동안 그 정체성이 희미해졌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은 거기에 하나님이 함께 계실 때 비로소 ‘가나안’이 되는 것이기에, 이제 그 땅을 눈 앞에 둔 이스라엘은 그 정체성을 확인하는 표시를 새겨야만 했던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으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까?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요구합니다(2).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를 다시 확인하며 멈췄던 것을 다시 시작하라고 명령 하십니다. 기도를 다시 시작하십시오. 기도는 하늘 생명을 내 안에 모시는 호흡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읽고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일을 다시 시작하십시오. 이것은 말씀 자체이신 하나님을 내 안에 모시고 살아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애굽의 수치(9)’를 떠나가게 하실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시 기도하고, 다시 말씀 안으로 들어가며, 다시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의 백성임이 뚜렸하게 새겨지는 ‘삶의 할례를 시작하십시오. 그러면 내 삶이 하나님과 동떨어졌던 애굽의 수치는 떠나가고, 생명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향하는 문이 열릴 것입니다. (2023 하늘양식)
🙏 사랑과 은혜의 주님, 거칠고 험악한 세상의 광야를 걸으면서도 하나님의 흔적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를 확신하고, 거룩한 삶을 향한 걸음을 매 순간 다시 시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나는 믿음으로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