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HVCC
(Oct 28, 2022)
“그 땅을 안식하게 하라”
📖 레위기 25:1-7
창세기 4장에는 살인자의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간 가인의 기록이 있습니다. 가인이 하나님 앞을 떠나 거주하던 땅은 놋입니다(창4:16). 놋은 ‘유리함’ 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쉼 없이 방황하며 살았던 가인의 삶을 잘 표현해 줍니다. 가인과 그의 후손들은 쉼 없이 유리하는 땅에 살며 죄악으로 가득한 도시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놋 땅의 기록은 비단 가인과 그 후손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가져야 할 것도 많은 삶이 우리를 쉬지 못하게 합니다. 어쩌면 우리도 쉼 없이 유리하며 죄를 쌓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 보아야만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여전히 세상을 창조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창조의 절정은 온 우주가 하나님과 함께 안식하는데 있습니다. 창조의 하나님은 당신의 피조물이 안식하기를 바라십니다. 성 어거스틴이 <고백록 > 서두에서 ” 당신은 우리를 당신을 향해서 살도록 창조하셨으므로 우리 마음이 당신 안에서 안식할 때까지는 평안하지 않습니다.” 라고 고백한 것처럼 우리에게 안식은 완전한 평안의 전제조건입니다. 영원한 안식을 바라보며, 우리 삶의 자리에서 때때로 안식을 누리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의 기업이 안식하지 못하면 우리도 안식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쉼 없이 돌아가는 땅을 주님 앞에 안식하게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은 일을 멈추고 주님 앞에서 자신을 돌보라는 말씀입니다. 멈추고 돌아보기, 그렇게 할 때 우리에게도 온전한 안식이 가능합니다.
🙏 우리 삶에 안식을 창조하신 하나님, 주님께서 창조하신 대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옵소서. 우리를 온전한 안식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하던 일을 멈추고 주님 앞에서 나 자신을 돌아볼 지혜와 용기를 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