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VCC 새벽 묵상 (2022년 7월 5일)
시편 77편은 아삽의 작품으로 개인적인 상황에서 드려진 기도입니다.
“아삽의 시, 영장으로 여두둔의 법칙을 의지하여 한 노래“라는 시편을 노래할 때에 찬양대 지휘자가 선창을 하면서 함께 불렀다는 말입니다. 여두둔은 음악인으로 시편 39, 62편에도 시편 77편과 같이 ‘여두둔의 법칙에 의지하여 부르는 노래’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역대상 16:41-43에 여두둔이 나옵니다. “또 저희와 함께 헤만과 여두둔을 세워 나팔과 제금들과 하나님을 찬송하는 악기로 소리를 크게 내게 하였고 또 여두둔의 아들로 문을 지키게 하였더라 이에 뭇 백성은 각각 그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도 자기 집을 위하여 축복하려고 돌아갔더라” 다윗 시대에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하여 특별히 세웠던 사람이 아삽, 헤만, 여두둔입니다. ‘여두둔의 법칙에 의지하여‘라는 말은 여두둔이 만들었던 곡조를 당시 사람들이 잘 알고 있었고 여두둔의 음계에 따라서 아삽의 시에 찬양을 불렀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아삽은 아주 깊은 고난 가운데 처해 있었습니다. 그는 “밤새도록 두 손 치켜 들고“(2절) 하나님을 향해 구원을 호소합니다. 하지만 고난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위로가 필요한 때가아니라 고난의 상황이 달라져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그는 “내 마음은 위로를 받기조차 마다하였습니다“(2절)라고 기도합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구해도 상황이 변화되지 않고 한숨과 탄식이 나오고 마음이 약해집니다.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시 77:2)
살아가다 보면 여지없이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는 ‘나의 환난’이라고 부를 만한 때가 찾아옵니다. 그 때는 마음이 힘들고 아프고 무척이나 고통스럽습니다. 아삽과 같이 주님을 찾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도하게 됩니다. 아삽은 밤에도 손을 들고 거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기억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심령이 상하도다 (셀라)” (시 77:3)
근심과 걱정, 실망과 절망 가운데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4-5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도록 흘러간 세월을 회상하는 동안 신앙의 회의와 의심이 마음을 파고 듭니다. (시 77:6-9) 과거에는그토록 가까이 계신 것 같았던 하나님이 너무도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집니다. 과거에는 그리도 신속하게 기도에 응답해 주셨는데 이제는 자신의 기도에 귀를 막고 계신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시고 돌보신다고 믿었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며 그 모든 의문과 회의를 떨쳐 버리고 “가장 높으신 분께서그 오른손으로 일하시던 때, 나는 그 때를 사모합니다“(10절)라고 기도합니다. 고난의 상황이 변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해 의심하고 회의하는 대신에 과거에 그분이 행하신 모든 일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되뇌고 되새기겠다고 고백합니다. (11-12절)
그런 다음 실제로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이어갑니다. (13-20절). 출애굽 과정에서 조상들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합니다. 출애굽의 역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가장 분명한 하나님 체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아삽은 “물들“(16절)과 “바다“(19절)를 특별히 언급합니다. 그것은 그가 당하고 있던 고난을 상징합니다. “주님의 길은 바다에도 있다“(19절)는 말은 고난 중에도 주님께서 인도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는 깊은 묵상중에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난중에 함께 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고난 중에도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고 역사하실 것을 믿게 된 것입니다.
✍🏼 아삽은 개인적인 위기를 만나고 그로 인해 믿음이 침식 당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그는 고난으로인해 밤잠을 설치며 마음이 가는 대로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마음에는 회의와 의문과 불신이 들어차게 되었고 그로 인해 그는 점차 약해져 갔습니다. 그대로 내버려 두면 곧 불신의 경계선을 넘어갈 위기였습니다. 그 위기에서 그를 구해 준 것이 묵상이었습니다.
그는 “가장 높으신 분께서 그 오른손으로 일하시던 때“(10절)를 기억하고 그것을 입으로 되뇌었습니다. “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시77:12) 이 묵상으로 인해 그의 믿음이 점차 회복되게 됩니다.
⬇️ 적용과 질문
1. 인생의 환난날을 보낼 때에 하나님께 올려드린 나의 노래는 무엇이었습니까?
2. 아삽은 환난의 날을 보낼 때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했습니다. 나의 인생길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은 무엇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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