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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엘리콧시티 홍수 피해 복구에 한인단체 힘 보태자

by 박노경 기자

하워드카운티 내 올드 엘리콧시티가 2년 만에 다시 대홍수 피해를 입었다. 1천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폭우가 2016년과 2018년 2년이 채 안 된 기간에 일어났다. 지난 27일 저녁 같은 지역에서 똑같이 반복된 홍수 피해 소식에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홍수 사태로 서번 거주 에디슨 허몬드(39세) 내셔널 가드 서전 한 명이 실종되고 지난 피해 복구를 마친 상가와 건물, 보도가 유실 또는 큰 손실을 입었다.

이 소식을 접한 워싱턴한인연합회를 비롯한 한인단체장들은 28일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피해 복구를 위해 수재의연금을 모아 전달하기로 했다.

올드 엘리콧시티에는 지난 27일 저녁 3시간 동안 국립기상청 집계로 8.4인치의 폭우가 내렸고, 이 폭우가 삽시간에 파탑스코 강으로 몰리면서 허드슨과 티베르 지류를 덮었다. 911에는 1,100여 통의 전화가 쇄도하고 300여 명을 구출했다. 이날 저녁 래리 호건 주지사는 앨런 키틀만 하워드카운티 군수를 만나 상황을 파악하고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16년 7월 30일 저녁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2시간만에 6인치 (15cm) 이상 쏟아져 2명이 사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와 함께 2개월 반의 복구 기간을 가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28일 오후 세인트 폴 캐톨릭 처치에서 앨런 키틀만 군수와 경찰, 소방관, 시, 카운티, 주, 연방 의원 정치인들이 참석해 피해 상황을 보고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앨런 키틀만 군수는 이번이 2년 전 보다 상황이 더 안 좋고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이나 상인들이 메인 스트릿에서 다시 재건축을 하고 머물거나 떠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카운티는 여러분이 어떤 결정을 하든지 비즈니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들은 2년 만에 다시 반복된 피해에 그동안 복구 작업과 함께 홍수예방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었는지, 그렇다고 생각하는지 날카롭게 질문했다. 특히 개발로 인해 홍수피해가 커진 것은 아닌지 물었다.

카운티는 전문가들과 함께 2년 전 홍수 사태로 지하 배수로를 강화하고 정기적으로 청소하며, 또한 상류폭우 대비책 등 여러 측면에서 홍수에 대한 대비를 했다고 했다.

키틀만 군수는 카운티가 너무 많은 개발을 허용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그 문제를 해결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 지금 우리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중에 얘기할 수 있다고 대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피해보고 현장을 찾은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2년전에 한 번 수해를 당했는데 이번에 다시 수해를 당해서 마음이 아프다. 엘리콧시티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한인회장들과 의논끝에 수재의연금을 모아 복구사업에 마음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덕 메릴랜드총한인회장은 엘리콧시티 주민으로서 이런 재난이 올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피해자들을 위해 연합회를 중심으로 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간구하겠다고 했다.

도날드 장 코암팩 회장은 4년전 볼티모어 폭동 당시 한인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여러 커뮤니티에서 관심과 지원을 보내 주셔서 한인커뮤니티가 다시 설 수 있었다. 엘리콧시티와 볼티모어시는 한 지붕이다. 같은 지역에서 2년 만에 두 번째 피해를 당하신 분들이 있을 것이다. 같은 커뮤니티 일원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이에 많은 한인단체들이 동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워싱턴영남향우회 배경주 회장, 몽고메리 한인회 정백훈 회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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