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VCC 성경속의 인물들
‘갈렙과 누가’
(민 14:7-37, 딤후 4:11)
성경에 나타나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붙잡고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붙잡고 사용하시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1. 구약성경에 나타난 모델 : 갈렙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영원히 평신도 지도자의 사표로 삼을만한 수행자입니다. 그는 모세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지도자가 된 눈의 아들 여호수아의 관계 속에서 적어도 45년 동안 충성스럽게 섬기는 평신도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 하나님 중심의 확고한 신앙의 사람 갈렙
여호수아 14:7에 보면 가나안 정탐에 대한 갈렙 자신의 고백이 나옵니다.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 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라고 말씀에서 갈렙은 “내 마음에 성실한대로” 보고하였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마음에 있는 그대로’란 의미입니다. 이는 갈렙이 가나안땅 정탐을 마친 후에 돌아와 보고할 때 백성들의 반응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앙과 확신에 따라 자신이 목격한 가나안땅의 실정을 있는 그대로 보고한 것을 의미합니다.
(2) 겸손한 신앙의 사람 갈렙
지도자로서 역할수행의 성패는 겸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겸손은 지도자에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세워주신 권위를 가진 지도자와 달리 백성과 함께 하면서 리더쉽을 나타내야 하는 평신도 지도자에게 겸손은 더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여호수아 14:8에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이라는 갈렙의 표현을 유의해 보았을때 나머지10명의 정탐꾼에 의해서 일어난 불평과 원망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노로 죽게되었음에도(민 14:36-37) 갈렙은 그들을 저주하거나 무시하여 스스로를 그들 위에 군림하여 높이지 아니하고 그들을 ‘내 형제들(my brothers)’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성공했을 때나 실패했을때일지라도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지도자라 할 수 있습니다.
(3)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갈렙
하나님은 갈렙이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을 보시고 그의 신앙을 이렇게 인정해주셨습니다. “오직 내 종 갈렙은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민14:24). 그리고 갈렙 자신도 신앙의 푯대를 거기에 두었습니다.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수14:8). 이 말은 갈렙이자기 신앙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자신의 삶의 목표임을 드러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85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러한 자세로 하나님의 일을감당하겠다는 성실성의 표현인 것입니다. 갈렙은 85세의 노령의 나이가 될 때까지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여호수아를 도와 가나안땅을 정복하고 분해하는 일에 일익을 담당한 훌륭한 평신도 지도자였습니다.
2. 신약성경에 나타난 모델 : 누가
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시작되는 근원부터 즉, 세례 요한의 출생부터 사도 바울이 로마에까지 가서 2년간 복음을 전파하는 일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기록한 사람입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통해 핵심 되는 요점들을 빠뜨리지 않고 수록하기 위해 취재하는 차원을 넘어서 고난과 역경속에서도 끊임없이, 말없이, 이름도 빛도 없이 사도 바울의 수행자로 활약했던 사람입니다. 위대한바울이 있기까지 언제나 곁에서 있는 힘을 다해 조력했던 누가는 어떤 사람입니까?
(1) 받은 달란트를 통해서 동역하는 누가
우리가 알다시피 누가는 이방인이다.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라는 자랑을 갖고 있었던(빌3:5) 바울에게 늘 곁을 떠나지 않고 돌보아주었던 사람은 수리아 안디옥에게 거주하던 이방인 의사 누가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육체의 질병을 지닌 채(갈4:14) 의사 누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땅 끝까지복음을 전파하는데 주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누가를 향해서 “사랑을 받은 의원누가”라고 설명합니다(골4:14). 누가는 의술이라는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그가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 전파를 위해 쓰려는 헌신을 통해 그는 의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성경을기록하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2) 끝까지 함께 하는 동역자 누가
누가는 이미 바울 사도의 제2차 전도여행 때 동행했던 것을 보면(사도행전 16:10) 누가는 초기의이방인 회심자로 여겨집니다(행11:19). 후에 누가는 제3차 전도여행에서 바울과 함께 마게도냐에서 드로아로 그리고 소아시아 해안을 따라 밀레도로, 그리고 두로와 가이사랴를 거쳐 예루살렘까지 동행하였습니다(행20:5-21).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되고 가이사랴에서 복잡한 소문들로위험을 느낄 때도 누가는 바울과 함께 동행하였으며 로마까지 따라가서 바울과 함께 로마에 거주하였습니다(행27:1-28:16).
누가는 바울의 말년에 바울이 죄인과 같이 쇠사슬에 매여 감옥에 갇혀 있는 상태에서도(딤후 4:11)수행자로서의 자리를 마지막까지 지켰습니다. 그 당시 어려운 형편으로 말미암아 여러 동역자들이 불가피하게 바울의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처럼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누가는 결코 바울 사도를 홀로 버려두지 아니하고 항상 바울 곁에 있으면서 그를 섬겼던것입니다.
(3)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동역자 누가
누가는 기록한 성경을 읽어보면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이방세계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일에 특별한관심을 기울였습니다(눅2:32, 행11;18). 누가는 단순한 내용 전달만 한 것이 아니라 말씀 속에서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생동감이 흐르게 했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누가가 사도바울과 더불어 수많은 역경과 환난을 체험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복음을 위해서 그 모진 고통을 친히 감수할 때 단 한번도 고난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행자의 직무를 감당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과 본문의 기록 속에 자기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습니다.
갈렙과 누가의 등 뒤에서 도우신 주님,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사명감당을 위해 나를 밀어주시는 주님께서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라 내가 너를 도와 주리라”
☞ 나의 등 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