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와 D 사이의 선택
(시편 119:30)
월리암 바클레이(1907~1960)는 폭넓은 신학지식을 통해 많은 성경주석서를 남긴 영국의 신학자였습니다. 그는 심한 청각 장애를 앓고 있었습니다. 보청기를 빼면 전화벨 소리도 들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장애를 신앙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제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훌륭한 저술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는 귀에서 보청기를 뺀 후 말했습니다. “이것을 빼면 세상의 소리와 차단되지,그래서 더욱 열심히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성경을 연구할 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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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파티의 참석자들이 시끄러운 주변 소음이 있는 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자와의 이야기를 선택적으로 집중하여 잘 받아들이는 현상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이와 같이 주변 환경에 개의치 않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선택적 지각(selective perception)’ 이라고 하는데, 이런 선택적 지각이나 주의가 나타나는 현상을 ‘자기 관련 효과(self-referential effect)’, ‘연회장 효과, 잔치집 효과’라고도 합니다. 사람은 모든 말에 반응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선택적 반응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선택적 반응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파괴적 선택보다는 창조적 선택, 자극과 반응사이에서 공감적 선택, 믿음의 선택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약함을 고백할때마다 다른 길을 선택하기보다는 하나님앞으로 “다시 말씀앞으로(딤후 3:14-17)” 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인생은 B(birth, 출생)와 D(Death, 죽음)사이의 C(Choice, 선택)입니다. 사람은 손에 든 책, 드나드는 장소, 만나는 사람에 따라 인생의 향방이 정해지기에 오늘도 책, 장소, 사람의 지혜로운 선택과 만남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었나이다 (시119:30)”
“I have chosen the way of truth: thy judgments have I laid before me. (Psalms 119:30, KJV)”
🎼 내가 약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