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스 존슨의 저서 “선물”의 내용이다.
한 소년은 지혜로운 노인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그 말뜻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다. 다만 그 ‘선물’이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해주고 원하는 건 무엇이든 훨씬 더 잘할 수 있게 해준다는 말에 큰 기대를 가지게 된다. 한살 두살 나이를 먹어가며 십대의 청소년이 된 소년은, 나이가 들수록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기대한 것과는 달리 점점 불만만 커져감을 느낀다. 노인을 다시 찾아간 소년은 그 선물이 무엇인지, 있기는 한 것인지, 왜 그냥 그 선물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냐고 따지지만, 노인의 대답은 다시 한번 소년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나도 그러고 싶다. 하지만 내게는 그런 힘이 없단다. 그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에게 그 선물을 대신 찾아줄 수는 없단다. 그건 네가 스스로 찾아야 해. 오직 너 자신만이 그걸 발견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
소년은 스스로 해답을 찾기로 했다. 신문, 잡지,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고, 인터넷, 여행,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것을 구했지만, 아무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았다. 마침내 소년은 낙심하여 그 일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회사에 입사하여 직장생활을 하게 된 청년은, 어느 순간 자신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 노인을 다시 찾아가 조언을 구한다. 노인은 그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그에게 잠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조용히 해답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혼자 숲속에서 지내는 동안 그는 모든 것이 느리게 움직인다는 것을 느꼈다. 그 때문에 삶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도 경험했다. 그리고 어릴 때 들어서 이해하지 못했던 노인의 말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마침내 그 ‘선물’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로 ‘현재(The Present)’라는 선물이었던 것이다. 어린 시절엔 누구나 당연한 것처럼 그 선물을 누렸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그 존재를 잊어가는 ‘지금 이 순간’이라는 선물.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며 한 시간 한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 새 일 년이 지나 있고 또 다시 일 년이 가고 있지 않은가!’ 이 깨달음을 시작으로 청년은 노인의 값진 조언을 하나씩 깨닫고 받아들이게 된다. 현재를 살라는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면 힘이 들더라도 무엇이 옳은지 반드시 생각을 해야하고 그 ‘옳은 것’에 집중을 하라는 것이다. 교훈을 깨달은 소년은 그 노인과 같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다시 어린 시절의 자신과 같은 소녀에게 ‘가장 소중한 선물’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이 우화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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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한 건 고통스런 상황을 겪을 때 그걸 피하려고 자꾸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그 고통에서 배움을 얻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네.” (52쪽)
– 과거에서 배움을 얻지 못하면 과거를 보내기는 쉽지 않다. 배움을 얻고 과거를 보내는 순간 우리의 현재는 더 나아진다. (64쪽)
– 성공은 우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고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우리는 모두 스스로 정의한다. (1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