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과 동행 (2021년 9월 20일 월요일)
사춘기가 찾아온 아들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습니다. 아들은 거울 앞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못 생기게 삐져 나온 덧니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들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치아 교정 좀 해줘요.” 엄마는 아들을 흘낏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안 돼! 돈이 많이 들어. 크게 불편 없는 데 그냥 살아.”
아들은 불만에 찬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게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날 이렇게 낳았잖아요.” 그러자 엄마가 어이없어하며 한마디 했습니다 “내가 너를 낳았을 때에는 이가 없었다.”
📖 열왕기하 20:5-6
한국시간으로 내일이 한가위 추석입니다.
추석은 가을 추(秋), 저녁 석(夕)이 합해진 단어로 잘 알고 있습니다. 한가위는 순 우리말로 “한”은 크다라는 뜻이며 “가위”는 가운데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가장 크고 밝은 보름달이 뜨는 음력 8월15일에 모여 음식을 먹고 즐기는 축제로 삼국시대이후부터 정착하게된 민족고유의 전통입니다. 특히 조상의 음덕에 감사드리고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며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음덕이라는 말에는 남에게 알려지지 않은 덕행을 뜻하는 ‘응달 음(陰)’자를 쓰는 ‘음덕(陰德)’과 봉건 시대에 조상의 공직이 세습되던 ‘조상의 덕’을 뜻하는 ‘그늘 음(蔭)’자를 쓰는 음덕(蔭德)이있습니다.
제사를 잘 지내도 음덕을 얻고 묏자리 잘 써도 음덕을 얻는다고 합니다. 별 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데도 일이 잘 되는 것은 조상의 음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사를 잘 지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그런데 기독교 신앙에서는 조상의 음덕(蔭德)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 ?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종 다윗의 신앙을 기억하고 히스기야 왕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해 준다고 했습니다 (왕하20:5-6). 조상 잘 둔 덕분입니다.
열왕기하 8:19 에서는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이는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솔로몬이 말년에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하나님은 다윗을 생각하사 솔로몬에게는 직접 벌을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을 보면 믿음의 조상을 둔 자손이 음덕을 얻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만 않습니다. 여호사밧은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하였지만 그 아들 여호람은 악을 행한 것을 보면 부모의 신앙이 좋다고 자녀의 신앙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부모가 죄를 지으면 자식이 반드시 보응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적으로도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바로 섬기고 이웃을 선대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은혜와 복(은복)을 베풀어 주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상의 덕을 기리는 추석에 믿음의 본을 보이되 부모에게는 믿음의 효자와 효녀로, 자녀들은 말씀과 기도로 잘 교육함으로 믿음의 가문을 이어나가고 계대하는 것이 음덕과 은복을 얻는 길입니다.
에베소서에서 교회를 ‘영광스러운 교회’라고 표현했습니다 (엡 5: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 5:27)”
아울러 교회를 하나님께서 양육하고 보호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엡 5:29-30)”
이 땅위에 많은 교회가 있지만 이 아름다운 언덕위의 동산에 몸된 교회를 세워주셨고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하셨고 지금까지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며 복을 주셨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복을 주실 것을 인하여 감사하게 됩니다.
오늘도 내일도 주님의 몸된 교회의 성도가 되고 일꾼으로 불러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하며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주님이 직접 피로 값주고 사신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빌 2:13) 하늘비전교회에서 대를 이어서 주님께 충성하며 헌신하며 어려운 주위의 이웃을 돌보며 섬기면서 계속 은혜와 복을 받겠다는 비전을 가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 사철에 봄바람 불어오고 예수만 섬기는 우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