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종교와 절기
안식일과 절기
안식일은 7일을 반복하는 사이클의 안식하는 일곱째 날이고 절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속에서 해방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여 1년에 한번 지내는 것이 절기이다. 그리고 매일 매일 혹은 비정규적으로 기도하고 성경을 읽으며 종교적인 생활을 한다.
1) 종교생활
* 키파, 야물크
유대인들은 항상 머리에 모자나 작은 모양의 원반같이 생긴 것을 모자와 같이 머리에 얹고 산다. 이를 키파(Kippah)혹은 야물크(Yarmulke)라고 부른다. 키파는 히브리어의 ‘머리를 감싸다’라는 말에서 나왔고 야물크는 폴란드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중세기까지는 기도 시간에 회당에서 키파를 착용하였으며 후에는 항상 착용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한다. 현재 보수적인 유대인들은 반드시 키파를 착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개혁주의자들의 의견은 이와는 다르다.
* 탈리트(tallit) 짓짓트(tzitzit) 테필린(tefillin)메주자(Mezuzah)
유대인들은 기도할 때 숄을 머리 위에 걸치고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다. 걸치는 숄을 탈리트라고 하고 그 탈리트 끝에는 짓짓트라는 장식술을 다는데 이는 민수기 15장 37-41절에 근거한 것이다. 짓짓트는 숄뿐 아니라 옷에도 다는 것이 상례이다.
출애굽기 13장 9절에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는 말슴에 근거하여 테필린(tefillin)을 만들어 기도중에는 이마와 팔목에 율법을 기억하게 하는 표를 삼는다.
신명기 11장 20절에 의하여 메주자를 만들고 그 안에 하나님의 율법의 일부분을 기록하여 문설주나 출입문에 붙여 율법을 기억하게 한다.
2) 안식일(the Sabbath)
안식일은 히브리어 ‘신=베트=타브’에서 왔다. 이는 쉰다 혹은 안식이라는 의미이다.
현재 유대인들은 금요일 해가 진 시간부터 토요일 해가 진 밤까지의 기간을 지킨다.
그들은 정확하게 금요일 해가 떨어지기 18분전에 시작하고 토요일 해가 져서 하늘에 별이 세 개가 보일대가지라고 한다. 이를 유대교에서는 해지고 약 40분후라고 한다.
안식일에는 일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출20:7이하, 신5:12이하)안식일은 쉬었는데 문제는 어떤 것이 일이고 어떤 것은 일로 간주하지 않는가 그 기준이 매우 모호하고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오랫동안 랍비들이 일에 대한 규정을 정하여 왔는데 “육체적으로 생산적이나 창조적인 일이 아니며 인간의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거나 조정하지 않는 일”과 이외에 어떤 일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러한 노동 이외의 기본적인 일을 ‘멜라하(Melachah)’라 하여 안식엘도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서 규정하고 있다.
가령 ‘안식일에 운전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는 이유는 엔진이 돌기 위해선 가솔린이 폭발하고 힘을 얻어 움직이므로 ’안식일에는 불을 점화할 수 없다‘는 규정에 위반이고 두 번째 ’안식일에는 여행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복잡한 안식일 법을 만들어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회당에서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는 것으로 안식일을 지내고 있다.
3) 절기들
유대인들에게는 절기는 안식일과 같이 중요한 종교의 중심지이다.
유대의 절기로는 신년축제, 대속죄일,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 수전절, 부림절 등 많은 절기들이 있다. 절기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기념하는 것과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고백이다.
절기는 대부분 모세의 인도로 광야 생활을 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다. 후에 시작된 것은 수전절과 부림절이다.
- 신년축제(Rosh Hashanah)
로쉬 하사냐는 ‘한 해의 머리(head of the year)’라는 의미의 히브리어이다. 대개 하루를 쉬면서 축제로 지내거나 간혹은 이틀을 지내는 경우도 있다.
레위기 23장 24-25절에 “칠월 곧 그 달 일일로 안식일을 삼을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고 하였다.
그 후 모세의 기록인 신명기 29장 1절이하의 하나님의 율법을 기념하는 의미가 합쳐져서 로쉬 하사나를 지낸다.
칠월 첫날을 신년축제로 하는 것은 실제로 첫 달인 ‘ 니산(Nisan)’달은 유월절이 있기;에 이후 일곱째 달은 상징적인 새해가 되는 셈이다. 이 날은 나팔을 불어 여호와의 율법과 하나님과의 계약을 기념한다. 성경의 나팔절이 이에 해당한다.
- 대속죄일(Yom Kippur)
대 속죄일은 속죄의 날들의 기간이 끝나는 날이다. 10일간을 속죄의 날로 지킨다.
인간의 본성은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있는 것이 아니다. 완전한 인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항상 선과 악을 선택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실수를 하면서 사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그 실수를 교정하여지만 선한 인간으로 존재할 수있다고 본 것이다. 대속죄일에 유대인들은 강이나 바닷가에 나가서 회개의 기도를 하면서 몸에 지닌 모든 것을 강이나 바다에 버리는 풍습이 있다.
현재 티쉬리 달(7월 Tishri)달 10일을 대속죄일로 정하여 지킨다. 속죄의 날들 속에 있는 안식일은 안식일중의 가장 귀한 안식일로서 더욱 엄숙히 지킨다.
- 유월절(passover, pasah)
유월절은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속박을 받던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해방되어 애굽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애굽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애굽의 저항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10가의 재앙을 내리는데 열 번째 재앙 곧 모든 장자의 죽음의 재앙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보호로 무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월절은 이러한 10번째 재앙에서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을 기념하며 애굽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최대의 절기이다.
유월절에는 먹는 식탁(the Sedar) 예절이 있는데. ‘세다’는 원래 순서 혹은 예배순서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세다에 의하면 유월절에는 누룩이 없는 빵을 먹는데 오늘날에는 누룩이 없는 빵 ‘마자(Matzah)’를 먹는다.
세다를 준비한 식탁에는 한 사람에게 넉잔의 와인이나 포도 주스가 준비되는데 이는 출애굽기 6장 6-8절에 의하여
1) 애굽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게 함을 기념하여
2) 하나님의 능력으로 노예의 생활에서 구속하신 것을 기념하여
3) 편 팔과 여러 큰 재앙으로 이스라엘을 속량한 것을 기념하여
4)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심을 기념하여 넉 잔의 포도주를 마신다.
유월절은 부활절과 겹치기도 하고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다른 말로 ‘봄의 축제 무교절, 해방절기라고 부른다.
D.초막절 (Sukkot, the feast of Tabernacle)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간 광야생활을 하면서 많은 역경을 겪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로 저들은 광야의 생활을 잘 마친다. 레위기 23장 41-44절에 의하면 이스라엘 자손은 7일동안 초막에서 거하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초막에 거하게 한 것을 기념하는데 초막절이 이 절기이다.
- 오순절(Pentacost, Shavout)
오순절에 성전에 모인 사람들에게 성령이 강림하면서 교회가 탄생하였는데 이렇게 엄청난 은혜의 절기가 오순절이다 .오순절은 유월절을 지난 7번째 주 즉 50일이 되는 날을 의미하며 현재는 부활절이 지난 50일을 오순절, 성령강림절로 지킨다.
히브리어로 샤부트는 주간들이라는 의미이다. 오순절은 ‘첫 곡식의 추수절기, 맥추감사절)’율법을 받은 축제일 그리고 추수감사절이라고 불린다.
- 부림절(Purim)
부림은 에스더서에 근거를 두고 이스라엘이 하만의 손에서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G 수전절(Chanukah)
구약의 외경에 의한 절기.
알렉산더를 이어받은 안티오쿠스 4세의 군대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지 못하게 하고 더러운 피로 성전을 모욕하였다. 이러한 억압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에 분개한 유다 지파의 맛디아가 그의 다섯아들과 함께 헬라군사와 맛서 그들을 몰라내고 성전을 다시 깨끗하게 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수전절이라는 절기를 히브리어로 ‘하누카’라고 하는데 이는 봉헌이라는 의미이다.
하누카 절기는 주님이 수전절에 성전에서 가르치셨다는 기록이 유일하다. (요10:22)하누카는 8일동안 명절로 지키는데 이 때 8개의 불을 하루에 하나씩 밝혀 나간다. 키슬브(Kistlev 9월)달 25일부터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이 촛대를 ‘메노라(the Chanukah Menorah)라고 부른다.
메노라는 성전에서 불을 밝히던 촛대였으며 성전을 봉헌하기 위해 불을 켰는데 성전의 올리브 기름이 거의 떨어져 하루정도만 사용할 양이었다고 한다. 다시 순수한 오일을 만들기 위한 7일이 지나 오일을 공급할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은 기적이 일어난 것을 기념하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메노라는 9개의 촛대가 있는데 나란한 8개와 가장 왼편에 조금 높은 9번째의 촛대는 ‘사환의 촛불’이라고 부른다. 불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켜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