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과 동행
(2021년 8월 9일 월요일)
바울서신(1)-로마서
(Pauline Epistles-Romans)
📖 로마서 (1-16장)
사도 바울은 제3차 선교 여행의 주 사역지로 3년간 머물렀던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에서 고린도후서를 쓰고 고린도를 3개월간 방문하게 됩니다(행 20:2-3). 그곳에서 다음 선교 사역에 대한 계획으로 로마에 잠시 들러서 선교 후원을 받아 서바나(스페인)에 가려고 합니다(행 19:21, 롬 15:23). 바울은 고린도에서 땅끝을 향한 선교 열정과 복음의 진수를 로마서에 담아 겐그레아교회의 자매 뵈뵈(phebe)편으로 로마교회에 보냅니다(롬 16:1).
로마서는 신약 서신서 중에서 가장 길며 약 7,100단어로 되어 있습니다. 로마서는 당시 바울이 로마를 방문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독교 복음의 진수를 가장 탁월하고 조직적이고 논리적으로 기록한 책입니다. 로마서는 끊임없이 솟구쳐 나오는 샘과 같습니다.
수사학자요 무신론자였던 어거스틴(A.D. 386)은 로마서 13장 12-14절에 의해 방탕한 삶을 청산하고 전적으로 주를 위해 살게 되었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2:12-14)” 그에게는 어머니 모니카의 오랜 기도가 있었습니다.
마틴루터(A.D.1513)는 로마서 1장 17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의 말씀으로 대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요한 웨슬레(A.D.1738)는 런던 올더스케잇에서 마틴 루터의 로마서 강해서문을 듣는중에 회심을 경험하고 힘있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크리소스톰(A.D. 349-407)은 로마서를 한주에 꼭 두번씩 읽었다고 합니다.
로마서는 처음부터 복음의 핵심내용을 강하게 전합니다.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롬 1:2-4)”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 적용
로마서의 중심 단어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행위를 말합니다. 의인이란 자기의 공로로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율법의 행위로도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임을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이 마련하신 구원의 은혜를 믿음으로 응답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로마서는 훼파된 그림을 복구하는 작업과 같습니다. 나중에 첨가된 모든 물감과 방부제를 제거하고 원래의 그림으로 복원하는 공교한 작업이 로마서를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신 밝고 아름다우며 은혜로운 구원의 빛을 로마서를 통해 드러냈습니다. 하나님은 로마서를 통해 자기 행위의 의에 기초한 구원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믿는 믿음으로 인한 구원임을 보여줍니다.
그동안 바울은 이미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 복음을 편만하게 전했습니다(롬 15:19). 그는 이제 다시 예루살렘으로 가서 거기서 로마로 가고 로마에서 서바나로 가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울은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롬 15:21) 라고 하신 말씀의 성취를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리게 된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허물많고 부족한 저희들을 부르시고 믿음으로 의롭게 하시고 붙들어 주시고 주의 일에 동참케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저함없이 하나님의 의를 실천하고 동시에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어 평생의 삶이 복음의 진수를 전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승리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 찬양(하나님의 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