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위의 묵상(Meditation on the road) 3월 26일(금) ‘벳바게’ 마 Matthew 21:1-11
벳바게는 베다니의 나사로 무덤을 나와 예루살렘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감란산 동쪽 기슰에 위치한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 벳바게(Bethpage)는 히브리어로 집을 의미하는 ‘베트(beth)’ 와 ‘덜 익은 무화과’를 의미라는 ‘파그(pag)’가 함께해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그래서 벳바게는 ‘덜익은 무화과 열매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벳바게를 지나면 감람산 꼭대기를 넘어 바로 기드론 골짜기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고 예루살렘에 들어서게 됩니다. 지금도 종려주일이 되면 많은 기독교인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어 감람산을 넘어 예루살렘 성까지 행진을 한다고 합니다.
탈무드에 의하면 이곳 벳바게가 안식일에 예루살렘 사람들이 규정을 지키면서 다닐 수 있는 경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루살렘 동쪽 성벽으로부터는 약 1킬로미터가 안 되는 곳에 위치한 예루살렘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예루살렘 성 밖 마을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길에 이 벳바게에서 한 가지를 준비하셨습니다. 바로 타고가실 나귀를 준비하는 것이었습니다. 갈릴리에서 이제껏 걸어오셨고 그 험한 여리고에서 예루살렘까지의 광야 길도 도보를 이용하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채 1킬로미터도 남기지 않으시고 나귀를 준비하신 것입니다.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 것은 예수님이 오시기 500년전 스가랴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예언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함이셨습니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슥9:9)
이는 예수님께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것임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스가랴 선지자는 9장 10절에도 이어서 이렇게 예언합니다.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전쟁을 위한 말이나 권력을 상징하는 병거를 끊으시고 하나님께서 나귀를 타신 화평의 구원자를 보내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예수의 길을 묵묵히 걷는 성도들은 작은 나귀를 오시는 평강의 왕,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한 구원자, 치유자, 중보자로 영접하고 그 이름을 호산나, 호산나 찬양하고 송축해야 할 것 입니다. 호산나(Hosanna)는 히브리어로 호시아나(הושיעה נא) 즉 ‘주여 이제 구원하소서’시 118:25)라는 의미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약한 나로 강하게, 가난한 날 부요케 하십니다. 눈먼 날 볼 수 있게 하십니다. 내 죄 씻기시고 주 사랑이 나를 향해 흐르게 하시고 ‘호산나’ 구원의 노래 부르게 하십니다.
📖 성경 한구절(Bible one verse)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 높여 이르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The crowds that went ahead of him and those that followed shouted, “Hosanna to the Son of David!” “Blessed is he who comes in the name of the Lord!” “Hosanna in the highest!” (Matthew 21:9)
길 위의 기도(Prayer on the road) 깊은 강에서 주 나를 일으키시고 구원의 찬송 부르게 하소서!
🎹 찬양 약한 나로 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