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성경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י (요드), ה (헤이), ו (바브), ה (헤이)라는 네 개의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기록합니다 (Tetragrammaton). 히브리어 성경 뿐 아니라, 고대 이스라엘 주변의 나라에서도 이스라엘 민족의 하나님을 יהוה 라고 소개합니다 (참조. 메사 석비). 영어로는 YHWH 라고 쓰지요. 그런데 영어 철자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네개의 글자에는 모음이 없습니다. 굳이 우리 식으로 빗대어 표현하자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ㄷㅎㅁㄴㄱㄱ”이라고 써놓은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지요. 그러나 이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히브리어는 원래부터 모음이 없었습니다. 모음은 관습처럼 부모의 세대에서 자녀의 세대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이었거든요.
모음이 없는 히브리어 표기 전통은 곧 매우 난처한 경우를 맞이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은 너무나 거룩하기 때문에 함부로 입에 올리는 것이 금지 되어 있습니다.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하나님의 이름을 스스로 드러내신 이후에 한번도 불러보지 못한 하나님의 이름 יהוה (요드-헤이-바브-헤이) 는 모세 이후 몇 백년 뒤에 결국 아무도 어떻게 읽는지 모르는 이름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유대인들은 성경에서 이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면 “그 이름” (히. השם 하쉠), 또는 “주님” (히. אדני 아도나이)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영어 성경에서는 יהוה를 “the Lord” 라고 번역하는데, 이것 역시 하나님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유대교의 전통을 따라서 “주님”이라고 번역한 것이지요.
예수님의 이름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이름인 ‘여호와(יהוה)’라는 이름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히브리어의 여호와는 원래 상형문자로부터 시작된 문자입니다.
히브리어의 ‘요드, 헤, 와우, 헤’ 그래서 ‘Yahweh(야훼, 여호와)’라고 발음합니다.
히브리어 알파벳은 총 22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철자 마다 의미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첫 번째 글자인 ‘요드(Yod)’는 ‘손(hand)’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상형문자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글자의 모양 자체가 손 모양하고 비슷합니다.
여호와의 두 번째, 네 번째 글자는 ‘헤(Heh)’는 ‘창문 또는 보다(Window, behold, look)’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창문을 통해 밖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세 번째 글자는 ‘와우(Vow)’는 ‘못(nail)’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철자가 못 모양처럼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글자들을 종합하면, “그 손을 보아라, 그 못을 보아라(Behold the hand behold the nail)”이란 뜻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나는 분 없습니까? 우릴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의미하는 겁니다. 여호와라는 이름 안에 이미 우리를 위한 구원의 길을 제시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원래 이름은 구약에서 등장하는데, 모세의 후계자였던 ‘여호수아’라는 이름의 축약형이 ‘예수아(Yehhsuah)’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이름이 신약시대에 헬라어로 ‘이에수스(Iesous)’라고 했고, 라틴어를 거쳐 오늘날 널리 알려진 영어의 ‘지저스(Jesus)’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인 ‘여호수아’는 ‘구원’이란 뜻의 ‘호세아’라는 이름 앞에 하나님의 이름인 ‘여호와’를 뜻하는 ‘여’가 붙어서 ‘여호수아’ 축약형으로 ‘예수아’ 그래서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인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인 ‘예수아’는 ‘야훼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을 갖고 있고, 그 야훼라는 이름 안에는 ‘그 손을 보라, 그 못을 보라’ 즉 우리의 구원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 믿으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