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교회 새벽속회QT(10/7/2020)
격리의 터널을 통과한후 (마 4:1-11)
🔖 미국의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유일하게 미국 대통령직을 4번 연임하였고경제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극복한 대통령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큰 장애가 있었습니다.
1921년 8월, 그는 캐나다 캄포벨로의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소아마비 진단을 받게됩니다. 이때 루스벨트는 겨우 39세로 정치가로서는 어린 청년이나 다름없는 시기였습니다.
결국 다리를 쇠붙이로 고정한 채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던 그는 자신의 정치 인생이 빠르게 끝나버렸다고 절망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부통령 후보에까지 올라설 정도로 능력 있고 열성적이던 그는 자신의 방에틀어박혀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아무 말 없이 계속 지켜보던 아내 ‘안나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는 비가 그치고맑게 갠 어느 날 남편의 휠체어를 밀며 정원으로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날씨는 맑았지만, 그의 표정은 흐렸습니다. 그런 그에게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비가 온 뒤에는 지금처럼 맑은 날이 와요. 그리고 당신도 마찬가지예요. 뜻하지 않은 병으로 다리는 불편해졌지만 그렇다고 당신 자신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어요.
여보, 조금만 더 힘을 내요.”
“하지만 나는 영원한 불구자가 되었는데
그래도 이런 나를 사랑하겠소?”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해요?
그럼 내가 지금까지는 당신의 두 다리만을 사랑했나요?”
아내의 재치 있는 말에 그는 용기를 얻었습니다.그리고 재활 훈련을 하며 정계에 복귀하였고 12년 뒤인 1933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빛으로 향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곳은 바로 어둠의 터널입니다.
비록 한 치 앞이 보이지 않고 그 끝에 기다리는 것 또한 무엇인지 불확실하지만 중요한 건그 터널을 지나온 사람들은 빛과 마주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
격리를 영어로 Quarantine(쿼런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라틴어에서 온 말로 40이라는 뜻입니다. 왜 40이 격리라는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을까요?
중세에 흑사병이 돌 때에 외국에서 들어오는 선박에 있던 사람들을 40일 동안 배에서 내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40을 의미하는 Quarantine이라는 말이 격리라는 의미로 사용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40일동안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스스로 격리키셔 광야에 머무셨습니다. 세상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자신을 격리시키시고 금식하셨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마 4:1-2)”
그러고 보면 최초로 Quarantine 하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원치 않게 지금 코로나로 인해 격리의 광야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예수님도 스스로 원하셔서 40일동안 광야로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성령님에 이끌리어 광야로 들어가셔서 40일동안 지내셨습니다.
예수님은 격리의 광야로 들어가셔서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지셨습니다. 기도하면서 금식하면서 묵상하시면서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셨습니다. 그리고 40일의 격리기간이 끝나자 성령 충만하심을 받고 사탄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시고 본격적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셨습니다.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마 4:11)”
✍️
- 하나님은 왜 우리를 코로나의 광야 속으로 떠밀어 들어가게 하신 것일까요?
- 이 격리(Quarantine)후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격리의 광야에서 나오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