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변화의 파도타기를 하지 않으면 파도에 밀려가고 무너진다. 그렇다면 코로나 시대에 청년과 교회를 세우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청년대학생들의 의식조사에 근거하여 10가지로 방향성을 정리해 본다.
개인적으로는 산본교회 사역에 적용하는 방향성이고 이 방향성은 청년과 다음세대를 사랑하는 교회들이 각 상황에 맞게끔 적용하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코로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10가지 제언>
1. 언택트시대에 온택트하고 컨텍트하라.
비대면 시대에는 온라인 사역은 필수도 동시에 안전한 방식으로 다양한 오프라인을 병행해야 한다.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온택트하고 컨택트함으로 돌파하라.
2. 콘텐츠에 스피릿을 담으라.
다음세대는 인강과 각종 영상에 길들어진 세대다. 영상의 수준을 높이고 무엇보다 영상에 스피릿을 담아내라. 웃기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본질을 잘 담아내는 의미와 가치다. 청년과 성도들이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담아낼 때다.
3. SNS사역으로 미래를 여는 길을 내라.
새로운 길이다. 대면 전도가 어려운 시대에 비대면으로 길을내라. 선교단체는 이데올로기와 선동적인 기독교 내부의 여러 유튜버를 넘어서는 유튜버가 되야 한다. 각 선교단체와 교회는 SNS사역을 활성화하고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아내려는 시도를 반복, 집중하여 이데올로기파와 이단을 넘어서는 유튜버가 되어야 한다.
4. 온라인 사역을 활성화하고 투자하라.
온라인 사역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곳은 이단이다. 이단을 넘어서는 온라인 사역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동시에 주기적으로 이단과 이데올로기를 경계하고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어야 한다. 전광훈 사태를 키운 것은 침묵한 대다수의 교회다. 그들의 열심은 사이비를 능가한다. 교회를 잠식해 가고 있고 그럴수록 젊은 세대는 거짓뉴스에 염증을 느끼고 교회를 떠난다.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친백성이 되라.
5. 관리가 아닌 관계요 관심이다.
청년과 성도를 다음세대를 각각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자라도록 도와야 한다. 관리에서 더 깊은 곳에 그물을 던질 때다. 관심과 관계를 세워가야 한다. 맞춤식으로 단계별로 영적 지도(코칭과 멘토링)를 하라. 가나안성도는 관계요 관심에 의해서 교회로 회귀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관리를 넘어서는 따뜻한 관심과 관계속에서 본질적인 영성에 집중할 때 그들은 교회로 돌아올 것이다.
6. 말씀과 기도의 기본적 사역을 강화하라.
성경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사역, 기도를 가르쳐 맛보게 하는 사역은 점점 더 중요하다. 스스로 영적 근육을 키우도록 기본기를 강화하라. 성경과 기도는 모든 것의 기본이다. 성경읽기, 성경 쓰기, 큐티를 가르치고 삶의 적용으로 연결하라. 스스로 말씀과 기도의 영적 운동을 하면서 영적 허약 체질을 극복하고 명목상의 신자가 아닌 일상과 일터의 예배자로 살게 하라.
7. 청년을 구체적으로 돕고 섬기는 대안적 공동체 섬김을 하라.
청년과 다음세대를 살리고 키우고 세우는 구체적인 섬김을 계획하고 실행하라. 경제 양극화 시대에 초대교회의 상호책임과 섬김을 배우라. (무이자 학자금 대출, 무이자 생활비 대출, 교회 내부의 알바, 다양한 장학금) 청년의 관심사와 진로와 직장의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와 네트웍하여 도울 필요가 있다. 교회가 하지 못하는 일은 전문가의 탁우러한 동영상을 선별하여 제공하는 방식도 유효할 것이다.
8. 사회의 이슈에 대해서 성경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대안을 만드는 수고와 헌신을 하라.
기독교는 세상의 이슈에 대해서 한쪽에서는 침묵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독단과 독선으로 비춰지는 선택과 결정을 연속으로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성경의 관점으로 시대와 이슈를 해석해 내고 지혜롭게 세상과 공유, 공감, 소통 할 수 있어야 한다. 기독교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연령대와 주체를 청년감각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 청년의 눈높이를 전혀 맞추지 못하는 현실을 자각하고 청년의 위치에서 성도의 상황에서 풀어갈 필요가 있다.
9. 온라인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라.
온라인에 머물러서는 제자도가 키워질 수 없다. 결국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온라인은 오프라인 관계로 이어지고 오프라인 봉사와 섬김의 실천의 장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온라인 비대면 예배는 현재 시점에서는 대면 예배를 따라가지 못한다. 결국 안전한 방식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온라인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회적 책임이 필요한 시기에는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질본의 지침에 따라서 대면 예배가 가능할 때는 대면 예배에 집중해야 한다.
10. 교회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을 때이다.
교회는 계속해서 헛발질을 하는 것처럼 청년대학생들에게 비춰지고 있다. 성 문제, 재정 문제, 이데올로기 문제, 세습 문제 등의 수많은 문제를 가진 부패하고 타락한 집단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동시에 교회는 복지 사각지대를 섬기는 섬김을 감당하며 구석구석에서 소금과 빛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 이러한 귀한 사역을 청년과 성도들이 알고 동참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경정신을 기준으로 계속 개혁과 갱신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야 한다.
희망의 길
한국교회는 상황으로 보면 절망의 연속이다. 그러나 단 한번도 진정한 교회는 후퇴한 적이 없고 실패한 적도 없다. 복음과 하나님 나라는 여전히 수많은 영혼을 변화 시키며 누룩처럼 퍼지고 있고 숙성 시키고 있다.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가를 확인하고 10가지 집중해야 할 방향성에 집중함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희망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사로잡힌 이들의 걸음에 의해서 길이 난다고 믿는다.
산본교회, 이상갑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