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4장 7절에서 “모세가 죽을 때 나이가 120세이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100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100세까지 사는 게 두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100세까지 잘 살기 위해서는 건강과 돈과 친구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100세까지 혹은 주님이 허락하신 날까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고 싶으십니까? 오늘 본문에 나오는 85세의 나이에 기업을 받은 갈렙입니다. 갈렙은 자신의 장벽을 장애가 아니라 신앙의 디딤돌로 삼아 믿음의 눈을 열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어떤 담을 뛰어 넘었을까요?
1) 나이와 경험의 담(10-12)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수 14:10-12)”
갈렙은 40세에 부름 받아 85세까지 45년간 한결같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집중했고 초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의 꿈도 희석되지 않았습니다. 갈렙은 선명한 비전으로 하나님에 대한 초심이 한결같이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갈렙의 건강비결이었습니다.(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11절)
여호수아 13장 이후는 정복한 가나안 땅의 분배를 다룬 부분입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제비뽑기로 땅을 분배하기로 했는데 본문을 보면 유다 자손과 그 리더인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나아와 과거에 있었던 모세의 약속(민14:24)을 상기시키며 헤브론 땅은 제비뽑지 말고 자기 지파에게 달라고 합니다. 그 갈렙의 요청을 보고 타지파 족장들은 갈렙을 자기 욕심만을 먼저 채우는 사람이라고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갈렙이 요구한 헤브론 땅은 가장 험한 산지였고 가나안의 최대 용사들인 아낙 자손이 사는 땅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갈렙이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하고 스스로 큰 모험을 감당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수 14:12).
모두가 기피하는 험악한 헤브론 산지를 구하는 갈렙의 모습이 얼마나 깊은 감동을 줍니까? 그 때 갈렙의 나이는 85세였습니다. 지치지 않고 초지일관하며 승리하는 비결은 나이를 초월하여 꿈과 비전을 따라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사는 것입니다.
2) 출신과 혈연의 담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여호수아 14:13-14)”
그는 정통 유대인이 아닌 그니스 족속, 즉 가나안 족속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적 명문가문도 금수저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온전히 좇음으로”라는 말씀과 같이 오랜세월이 지나고 변함없이 주님을 신뢰하였습니다. 결국 갈렙은 헤브론 산지를 얻었습니다. 그 뒤 헤브론 산지가 어떻게 변합니까?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수 14:15)”
개척자를 영어로‘프런티어(frontier)’라고 합니다. 그 뜻은 ‘앞에 선 사람’ 혹은 ‘국경지대 사람’이란 뜻으로 길 없는 숲에서 나무를 하나씩 잘라가며 길을 만드는 사람을 뜻합니다. 프런티어에게는 외로움과 고독이 있고 무척이나 아프고 힘든 길이지만 진실한 동역자를 만나게 하시고 자손과 지경확장, 천국의 상급이 있는 가장 복된 길입니다.
갈렙은 헤브론 땅을 정복하고 다음세대를 위해 희망을 심고 내일의 예루살렘의 기초를 닦게된 것입니다. 험한 산지를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만든 삶이 바로 진정한 승리의 삶이었습니다. 헤브론을 얻는 것은 성공입니다. 그러나 헤브론산지를 축복의 가나안 땅으로 만든 것은 진정한 승리요, 영원한 승리입니다. 할렐루야!
기도)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나이를 따라 살지 않고 꿈을 따라 살게 하소서!
주님이 허락하신 비전을 가슴깊이 품고 갈렙이 85세에 약속의 말씀에 따라 “이 산지를 내게 주시옵소서!” 라고 담대히 선포했듯이 저희들도 다시금 새롭게 결단하고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비전을 따라 영원한 승리를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