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과 기도
(여호수아 14장 6-15절)
‘개척자의 아픔과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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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나오는 갈렙의 얘기는 개척자의 축복을 잘 말해줍니다. 여호수아 13장 이후는 정복한 가나안 땅의 분배를 다룬 부분입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제비뽑기로 땅을 분배하기로 했는데 본문을 보면 유다 자손과 그 리더인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나아와 과거에 있었던 모세의 약속(민 14:24)을 상기시키며 헤브론 땅은 제비뽑지 말고 자기 지파에게 달라고 합니다.
갈렙의 요구를 듣고 타지파 족장들은 자기 욕심만 채우는 사람이라고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갈렙이 요구한 헤브론 땅은 가장 험한 산지였고 가나안의 최고의 용사들인 아낙 자손이 사는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원치않은 험악한 산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갈렙은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하고 큰 위험을 스스로 감당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12절). 남들이 다 기피하는 산지 땅을 구하는 갈렙, 그때 그의 나이는 85세였습니다.
✍️적용
개척자를 영어로 ‘프런티어(frontier)’라고 합니다. 그 뜻은 ‘앞에 선 사람’ 혹은 ‘국경지대 사람’이란 뜻으로 길 없는 숲에서 나무를 하나씩 잘라가며 길을 만드는 사람을 뜻합니다. 프런티어에게는 고통과 아픔도 있지만 그만큼 축복도 있습니다.
개척자의 외로운 여정가운데 진실한 동역자를 얻기도 하고 자손과 지경의 축복. 천국의 상급도 있습니다. 결국 개척자의 길은 힘든 길이지만 가장 복된 길입니다.
특별히 개척자에게는 고독의 아픔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끝까지 사랑하고 인내하고 감사하며 섬기리라 다짐했다가 영적 절교의 아픔을 많이 겪다 보면 때로는 마음의 고통을 소화하지 못할 때도 있다.
모멸감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외형이나 숫자로 사람의 성공을 평가할 때가 많습니다. 길이 잘 닦여져 있으면 성공 기회도 많습니다. 물론 개척자도 성공할 수 있지만 길 없는 숲에서 나무를 하나씩 잘라서 길을 만들어야 하기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 가는 과정에 모멸감을 많이 겪습니다.
그와 같은 아픔들이 개척자에게는 있지만 반대로 남다른 축복도 많습니다.
첫째, 자기성장의 축복이 있습니다. 개척자는 잘 준비되지 않으면 금방 도태되기에 끊임없이 영성과 실력을 겸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힘든 만큼 자기 발전의 가능성도 커지고 궁극적으로는 많은 열매가 맺어지는 축복이 있습니다. 고독을 잘 활용할 때 좋은 열매의 가능성이 많아질 수 있는 것도 개척자의 축복입니다.
둘째, 존경의 축복이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루터와 쯔빙글리, 칼빈, 감리교의 존웨슬레는 목숨이 위태로운 절박한 가운데서 외롭고 고독한 개척자의 길을 걸어왔던 인물들입니다. 개척자는 억지로 이름을 내려고 하지 않아도 길을 잘 닦으면 남다른 이름을 얻는 축복이 있습니다.
셋째, 동역자의 축복이 있습니다. 마리아와 루디아, 브리스길라, 뵈뵈, 바울과 디모데와 같은 신실한 동역자를 얻게 됩니다. 계산적인 사람은 진실한 개척 동역자가 되기 힘듭니다. 더불어 하나님의 남다른 위로도 있습니다. 개척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그 위치가 부각되어 후대의 존경을 받고 천국의 상급이 큽니다. 한번뿐인 이 땅의 삶 , 개척의 길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길은 힘든 길이지만 이 세상의 어느 길보다 복된 길입니다.
갈렙은 결국 헤브론 땅을 정복하고 다음세대를 위해 희망을 심고 내일의 예루살렘의 기초를 닦게된 것입니다. 험한 산지를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만든 삶이 바로 진정한 승리의 삶이었습니다. 헤브론을 얻는 것은 성공입니다. 그러나 헤브론산지를 축복의 가나안 땅으로 만든 것은 진정한 승리요, 영원한 승리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갈렙과 같은 사람을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 기도)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주님과 동행함으로 나이를 따라 살지 않고 꿈을 따라 살게 하소서!
주님이 허락하신 비전을 가슴깊이 품고 갈렙이 85세에 약속의 말씀에 따라 “이 산지를 내게 주시옵소서!” 라고 담대히 선포했듯이 저희들도 다시금 새롭게 결단하고 시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비전을 따라 영원한 승리를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찬양: 이 산지를 내게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