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나눔과 기도
(에베소서 2장)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God’s Masterpiece
🔖 본문강해:
에베소서 1장에서 영원한 구원계획을 설명한 후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전에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사람들입니다”(1절)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육신적으로 살아 있다 해도 실은 죽은 것입니다. 그는 “공중의 권세를 잡은 통치자”(2절) 즉 사탄의 다스림 아래에서 “세상의 풍조를 따라”(2절) “육신의 정욕대로 살고, 육신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3절) 살아 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런 상태에 놓여 있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범죄로 죽은 우리”(5절)라는 말은 인류 전체가 하나님을 떠나 영원한 죽음의 상태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그분과 함께 살리시고, 하늘에 함께 앉게 하셨습니다”(6절).
여기서 현재완료형을 사용합니다. 장차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게 되겠지만 그 사건은 믿음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일어났습니다. 육신적으로는 이 땅에서 살고 있지만 영적으로는 이미 부활했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한 나라에 옮겨져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은혜로써 행하신 일입니다(7절). 그 은혜의 사건을 믿을 때 우리는 구원을 얻습니다(8절). 이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8절)이며 우리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
그렇기에 구원에 대해 우리에게는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셔서 “작품”으로 만드십니다(10절). 그렇게 하여 우리가 “선한 일”(10절)을 하면서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여기서 에베소 교인들의 과거 신분을 상기시킵니다(11절). 그들은 이방인들로서 “할례를 받은 사람” 즉 유대인들로부터 멸시 당하던 사람들입니다. (12절). 그런데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셨습니다(13절). 그리스도 예수는 이방인과 유대인을 가르고 있던 장벽을 허무셔서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14-17절). 그렇기에 이제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 한 백성을 이룹니다(18절).
그들은 더 이상 스스로를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19절)로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19절)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베풀어 주신 은혜 안에서 그들은 당당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연합하여 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 안에는 성령께서 거하십니다.
교회는 성령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20-22절). 그리고 믿는 사람들은 그 성전 안에서 자라게 됩니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2)”
✍🏼 적용(Application)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한 번의 생애를 선물 받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며 살아가는 모든 조건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게다가, 죄로 인해 죽어있던 우리를 구원하신 것도 주님의 은혜입니다. 믿음 안에서 약속해 주신 것들도 모두 은혜입니다.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변화도 은혜입니다. 이 중에 우리가 값을 주고 산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모두가 전적인 은혜로 받은 선물입니다.
믿음은 자신을 활짝 열고 자신에게는 도무지 자격이 없는 그 엄청난 은혜를 받아 들이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은혜에 눈 뜨고 그 은혜를 품으면 그 은혜는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세상의 풍조”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육신의 정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으로 빚어져 갑니다.
우리 각자만이 아니라 우리가 연합하여 이룬 교회도 하나님의 작품으로 자라갑니다. 그것이 우리 중에 역사하는 은혜의 능력입니다.
🙏 오늘의 기도(마음을 고치소서!)
아버지,
겸손히 마음을 엽니다.
들어오시어
제 마음을 바꿔 주소서.
약해지기 싫어하고
물러서기 원치 않으며
섬기기를 즐기지 않는 마음을
주님의 영으로 고쳐 주소서.
오 아버지,
제 마음을 성령으로 점령하시어
주님앞에서 기꺼이 약해지고
물러서며
섬기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영봉(신학자, 저술가)
🎼 오늘의 찬양: 새찬송가 304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