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웨슬레가 목사로 안수받은이후 아버지가 목회하셨던 고향 교회인 엡워쓰교회를 방문하여 말씀을 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목사안수후 처음 강단에 선 그가 어떤 말을 하는지 교인들은 주목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간단했습니다.
“교회가 죽으면 구원받는 사람이 없어집니다. 교회는 살아 있어야 합니다. 결코 죽어서는 안됩니다.”
초대 기독교 역사를 기록한 사도행전은 우리에게 “살아있는 교회(Living Church)’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예루살렘교회였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예루살렘주민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여 날마다 구원받는사람들을 더하게 할 정도로 생동감이 넘쳐나는 교회였습니다. 사도행전에서는 예루살렘 교회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미하여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메릴랜드주 호건 주지사가 코로나가 발발한지 2달넘는 혹독한 시간을 지나 5월 15일 금요일 오후 5시 오픈 1단계를 로드맵했습니다. 이에 발맞춰 저희 교회도 건물 구석구석 방역을 실시하고 개인보호장비(열 온도계, 마스크, 세정제등)를 구비하여 조심스럽게 현장예배를 오픈하기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연로하시고 지병이 있으신 성도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를 영어로 ‘CHURCH’라고 합니다. 교회를 이루는 영문철자 하나 하나에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소망이 숨어 있습니다. (C: Christ, H: Healing, U:United, R: Reaching Out, C:Comfort, H: Hallelujah)
코로나 위기를 지나면서 이제 우리 모두가 내적으로 외적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역사의 순간을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출발선상에 선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심령은 예루살렘 교회처럼 늘 살아있는 교회의 성도들로서 성령의 비전과 부흥의 열정에 사로잡히기를 기도합니다.
바라고 소원하기는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후 이 땅에 남기신 주님의 꿈이요 분신인 교회가 코로나를 지나면서 지역사회 복음의 심장부, 세상의 중심에 서는 영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름뿐인 ‘명목상의 교회’, 크고 작은 ‘숫자에 감염된 교회’가 아니라 실제로 예배와 교육, 친교와 봉사,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성령이 일하시는 교회’ ‘살아 움직이는 매력있는 교회’, 오뚜기처럼 넘어진 자리를 박차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주바라기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