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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의 고백>

설교만 잘하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삶이 없는 설교는
성도들의 귀만 키우는 줄을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기도만 잘하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회개 없는 기도는
교만한 바리새인을 만들어 내는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심방만 잘하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마음이 없는 심방은
성도들의 가려운 곳만 긁어주는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장소만 좋으면 부흥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한 영혼을 찾아가는 사랑이 없는
부흥은 “나는 너를 도무지 모른다” 하시는
주님의 엄중한 심판이 됨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삶이 없는 설교를 유창하게 했습니다.
회개 없는 기도를 날마다 중언부언 했습니다.
아버지 마음이 없는 심방을 열심히 했습니다.
한 영혼이 귀한 줄 모르는 부흥을
얼마나 원했는지 모릅니다.

설교보다 더 귀한 건
내가 부서지는 삶이었습니다.

기도보다 더 귀한 건
내가 깨어지는 삶이었습니다.

심방보다 더 귀한 건
내가 아버지의 마음을
품는 것이었습니다.

부흥보다 더 귀한 건
내가 한 영혼을 찾아가는
주님의 발걸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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