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19위기 속에 교회 예산 관리를 위한 6가지 팁
켄 슬로안 목사
사진, 코튼브로, 픽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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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 어느 누구도 지난여름이나 가을에 2020년 교회 예산을 편성할 때, 올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없었다. 그렇다, 우리는 지금 전혀 생소한 세상에 살고 있다. 친구 중 하나가 3월 29일에 성서 일과표를 따른 복음서의 구절들을 기억나게 해주었다.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 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요한복음 11 : 7-10, 개역개정).
우리 주변 사람들은 전혀 생소한 세상을 살고 있으며, 어둠 속에서 실족하여 넘어지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우리 안에 있다. 그 빛을 비추고, 우리의 재정적인 걱정이 그리스도가 사역할 수 있는 곳에서 사역하라는 우리의 소명을 어둡게 하지 말아야 한다. 다음은 도움이 될만한 조언이다.
1. 교인들과 항상 소통하라
· 교회가 아니라 건물이 문을 닫았다. 교회가 침묵해야 할 시기가 아니다.
·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는 이 시기에도, 관계는 여전히 중요하다. 교인들이 관대하게 헌금하는 비결은 바로 목회자와의 그 교인들과의 관계이다.
· 모든 교인에게 며칠에 한 번씩 정기적인 연락(전화, 메시지, 이메일 등)을 하라.
· 비록 성경 말씀, 설교, 그리고 기도뿐이라도, 예배를 생중계하라.
·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서 교인들이 서로 연락하도록 하라.
· 교인들이 서로 성경 공부, 위원회 모임 등을 계속할 수 있도록 줌 무료 계정을 만들라.
· 교인들에게 교회의 재정이 필요한 것을 알려야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거나 실직된 교인을 항상 염두에 두고 알려야 한다.
2. 온라인 헌금,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이다
·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현재, 온라인 헌금이 가능하지 않다면, 교인들이 헌금을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회를 방문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인들에게 여러 가지 온라인 헌금의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
1) 온라인,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헌금, 휴대폰 문자 헌금
2) 정기적 자동이체 헌금이 최고의 방법이다. 계좌 간 이체(ACH/Bank), 신용카드 혹은 데빗카드, 온라인 요금 지불(Bill Pay) 등의 방법이 있다.
3) 애플페이(Apple Pay), 벤모(Venmo), 페이팔(Paypal) 등을 이용한 헌금 – 개척한지 7년째인 시카고 예수-사랑교회는 코로나바이러스-19 이후에도 교인들의 95%가 벤모를 통해서 지속적인 헌금을 하기에 재정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4) 현지에서 키오스크(Kiosk)나 스퀘어를 이용한 헌금 등
· 온라인 헌금을 하기가 쉬워야 한다. 위의 온라인 헌금 방법 중 가장 개 교회 교인들에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 온라인 헌금을 할 때마다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가?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
· 온라인 헌금 정보가 꼭 주보와 교회 웹사이트에 있어야 하고, 온라인 예배 생방송 중에 온라인 헌금을 드리는 시간을 갖고, 온라인 헌금 정보를 다시 한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 교인들이 온라인 헌금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의 재정부 회의를 할 때, 먼저 재정부 회원들이 온라인 헌금을 등록하도록 권고하고, 교회 임원회에서 이를 발표한 후, 교회 임원들도 온라인 헌금을 등록하도록 권고한다. 이는 교회에서 온라인 헌금을 하는 풍토를 만들어갈 것이다.
3. 교회 재정의 근원을 평가하라
· 정기적인 자동이체 헌금자 명단(온라인으로 헌금하는 사람도 포함)을 나열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자동이체 헌금에 참여하도록 격려한다.
· 투자로부터의 얻는 이자 소득은 코로나바이러스-19 이전보다 적을 것이다.
· 재정부 또는 재단이사회가 보유한 예비비나 “불황 대비 자금”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혹시 제한 규정이 있거나, 지정된 헌금(Designated)이 아닌지 확인하라
· 올해 1분기 수입 및 지출을 평가하고, 2분기 말에 평가를 준비하라.
· 추가로 헌금을 할 교인들이 있는지 생각해보라. 많은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19로 인해 실직되거나 수입이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사업이 활성화되거나 재택근무로 인해 고정적으로 나가던 지출이 없어진 사람들이 있다.
4.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비용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 지출할 필요가 없는데 지금 지출되는 비용은 무엇인가?
· 보류하거나 또는 취소할 수 있는 소모품 또는 서비스는 무엇인가?
· 건물 관리비를 검토하라, 예를 들어 난방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도 조절 장치를 재설정하라.
5. 연기할 수 있는 비용은 어떤 것인지 확인하라
· 연회나 지방회가 제공하는 탕감 기회나 혜택을 받기 위해서, 연회의 웹 사이트 또는 지방회의 이메일 통신을 확인하라. 일부 연회는 목회자 혜택 또는 선교 분단금 지불을 연기 할 수 있으며, 다른 연회는 공정봉급위원회를 통해서 목회자 급여 보조 혜택을 연장하고 있다.
· 업체 및 대출 기관의 웹 사이트를 확인하라. 많은 곳이 납입의 우선순위를 바꾸게끔 연체료를 줄이거나 없애준다.
· 지금 당장 사용되지 않는 교회 차량 보험료는 줄일 수 있을까?
6. 지출 비용의 우선 순위를 새로 정하고 새로운 절차를 수립하라
· 직원 급여를 최우선시하는 것은 교회에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암묵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 지불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되는 비용(벌금/이자/ 보험 보장의 상실)을 먼저 지불하라.
· 교회에서 비용이 지출되기 전에 여전히 승인되어야 한다. 원격으로 할 수 있는 승인 절차를 고안하라.
교회와 지역 사회의 사람들은 두려움, 불안, 질병, 불확실성, 목적의식의 결여를 경험하고, 아마도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고 있음을 기억하라. 그들은 교제가 필요하고; 그들은 희망이 필요하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을 결코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즉 질병, 어려움, 고난, 어둠과 죽음이 기독교인의 끝이 아니라는 기독교의 핵심인 부활의 기쁜 소식이 코로나바이러스-19위기 속에서 교회와 지역사회 사람들은 필요하다.
이 글은 켄 슬로안 목사가 제자사역부에 게시한 글 “Five Tips for Managing Your Church Budget During the COVID-19 Crisis”와 북일리노이연회 목회자를 위한 웹비나 “Finance In Crisis”에서 한인교회에 적합하게 고르고, 추가하고, 각색한 글이다.
원저자: 켄 슬로안, 연합감리교회 제자사역부, 교회재정 담당자
엮은이: 오천의 목사는 한인/아시아인 리더 자료를 담당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 정회원 목사이다. coh@umcom.org나 615) 742-5457로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