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코로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생명으로 살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주어(主語)이시고 우리는 동사(動詞)로 살아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인류는 겸손하게 창조 질서에 따라 살기보다는
절제하지 못하는, 끝간 데 없는 탐욕의 삶을 살았습니다.
잘못 살아온 인류에게, 이제 코로나19는 죽음과 아픔과 공포의 대명사가 되었고
우리의 영혼과 일상을 심히 흔들고 있습니다.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라 (시편32:6).” 라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이 말씀 붙잡고 고난의 시간을 이겨 나가게 하옵소서.
모든 위험으로부터 건져주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오니
창조질서를 거스르고 살아온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소서.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기도하게 하시어
마침내 치유와 회복의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우리 안에 넘치게 하시어
전심으로 기도하며, 다른 사람의 어려움까지도 돌아볼 수 있는
믿음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