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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겹줄의 힘’ (전4:7-12)

 

 

🔖하늘비전 사순절나눔(전4:7-12)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12)”

Though one may be overpowered, two can defend themselves. A cord of three strands is not quickly broken.(Ecclesiastes 4:12)

✍️본문해설
오늘 봉독한 성경 말씀은 솔로몬 왕이 B.C. 935년경 인생 말년에 기록한 지혜의 말씀입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자신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통해 깨달은 인생의 진리를 후대에 남겼습니다.

솔로몬은 젊은 시절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하나님 앞에 일천 번 제사를 드림으로써 지혜와 총명과 축복을 받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역사상 최고 번영의 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아마 역대인물 중에 솔로몬 왕처럼 부귀, 영화를 누린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년이 되어 통혼정책으로 이방의 공주들을 아내로 맞이하면서부터 잠시 불신앙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아내를 맞이하고 재물과 쾌락을 좇아 세속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나라는 남북으로 분열되었고, 그는 인생에 대한 회의, 고통과 갈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인생의 허무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다시 찾고 그 앞에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60세의 나이로 인생을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이치를 깨달은 솔로몬 왕은 노 철학자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얼마나 허무한지에 대하여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특히 극도의 이기주의, 개인주의는 우리의 인생을 더 허무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전도서 4장 7∼8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또 돌이켜 해 아래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으니 아무도 없이 홀로 있으나 수고하기를 마지 아니하며 부를 눈에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도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 수고하고 내 심령으로 낙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고 하나니 이것도 헛되어 무익한 노고로다”

자식도 없고 형제도 없고 아무도 없으면서 수고하고 애써 돈만 모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인생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쓰지도 않고 돈을 쌓았어도 나이 먹어서 늙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헛되고 헛된 삶을 살지 말라고 우리에게 경고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합치면 힘을 얻게 되어 있습니다. 쉽게 찢어지는 종이도 수북히 쌓아놓고 찢으려 하면 절대 찢어지지 않습니다. 쉽게 부러지는 나뭇가지도 다발로 묶어놓고 부러뜨리려 하면 절대 부러지지 않습니다. 쉽게 끊어지는 실도 타래를 만들어 끊어보려 하면 끊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9-12)”

잠언 15장 22절에 솔로몬 왕은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파하고 모사가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종합하면 반드시 성공합니다.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혼자서 하는 것보다 성공하기가 더 쉽습니다.

옛말에도 ‘삼인동심 황토변금(三人同心 黃土變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 사람이 마음을 합쳐서 노력하면 황토도 변하여 황금이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또한 소의 힘을 측정해서 연합의 능력을 확인한 예도 있습니다. 소 한 마리는 6톤의 짐을 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소 두 마리면 각각 6톤씩 12톤의 짐을 끌게 됩니다. 그러나 소 두 마리를 합쳐서 짐을 끌게 하면 24톤의 짐을 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각각 끄는 것보다 연합했을 때 갑절의 효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작년 5월초의 교회 입당예배전 음식바자회 거라지세일을 했었습니다. 그당시 정말 몇분안되는 교우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각종 물품들을 집 거라지앞에 주욱 늘어놓고 토요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팔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얼마나 수입을 올릴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지만 막상 결과는 기대 이상이 되었습니다. 어떤 때는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힘을 모으고, 마음을 모았더니 기대 이상의 결과들이 만들어졌던 것을 사역의 현장에서 많이 경험했습니다.

인생에서도 깊은 구덩이에 빠져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위급한 사고를 당하거나, 실패를 겪거나, 심한 비방과 모함을 받거나, 유혹에 빠져 죄를 짓거나, 심한 질병에 걸리거나 하는 위기가 닥칠 때가 있습니다.

이때 두 사람이라면 서로 협력하고 도와서 일으켜 세워 주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삶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라면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화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신앙 생활에서도 연약함으로 유혹에 빠져 범죄하고 낙망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에도 옆에서 위로하고 붙들어 일으켜 줄 신앙의 동반자가 필요합니다(히 3:13). 잠언 17장 17절에 솔로몬 왕은 “친구(親舊)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危急)한 때까지 위하여 났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출애굽기 17장 10∼15절에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모세의 팔이 피곤(疲困)하매 그들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의 아래에 놓아 그로 그 위에 앉게 하고 아론과 훌이 하나는 이편에서 하나는 저편에서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렸더니 그 손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아니한지라 여호수아가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쳐서 파(破)하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 내가 아말렉을 도말(塗抹)하여 천하에서 기억함이 없게 하리라 모세가 단(壇)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라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면 기도가 응답받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면 우리의 삶이 더 풍족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움도 받지 않습니다. ‘내 인생, 나 혼자 살겠다!’ 하고 배짱으로 삽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면 그런 사람의 인생은 불행한 삶, 실패한 인생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레위기 26장 8절에도 모세는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라고 유언함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산하고 흩어지지 말고 뭉치고 연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육체와 마음, 영혼의 환난시대에 신앙의 동역자,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의 힘을 모으고 마음과 생각이 하나가 되고, 행동이 하나가 되면 교회의 저력과 능력이 몰라보게 향상됩니다. 합쳐진 마음, 힘과 생각으로 하나님의 꿈을 꾸고 이루고 나누는 교회로 아름답게 거듭나는 사순절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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