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 남서쪽 약 19.2km 지점으로 애굽의 동북부 카이로 동북 50키로 지점 벨레스 부근으로 추측
이 지역은 야곱의 후손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간 살아온 지역이며, 그들이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미 350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라암셋 2세의 문장이 새겨진 돌들과 볏짚을 섞어 만든 벽돌의 흔적을 완연히 볼 수 있다.
나일강 하류 삼각주 지대 동북의 한 지역이다. 이 고센은 요셉이야기(창37:39,50:)의 무대로서 유명하다. 여기서 야곱은 20여년만에 사랑하는 그의 아들 요셉과 다시 만났다. 아버지의 편애를 시기한 요셉의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은 후에 바로의 총애를 얻게 되어 출세한다. 요셉은 긴 여행으로 지치고 연로한 아버지의 목을 부둥켜안고 흐느껴 울었다. 그 장소가 바로 고센이다. 바로는 목축에 알맞은 이 고센땅에 그들을 거하게 하였다.
[1] 팔레스틴 에서 애굽으로 옮길 때에 맨 먼저 거주한 땅(창46:28).
[2] 여호수아가 점령한 가나안 남쪽의 지방(수10:41,11:16).
[3] 유다 지파가 점령한 지방으로 헤브론 남방에 있었다(수15:51).
야곱과 고센
야곱의 가족들은 헤브론에서 고센 땅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들은 먼저 이삭의 주된 거주지였던 브엘세바에 들러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되풀이하면서 큰 민족을 이루게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남자 후손들은 모두 70명이었습니다(레아의 자손들 33명, 라헬의 자손들 16명, 실바의 자손들 14명, 빌하의 자손들 7명). 그런데 야곱이 가축과 모든 재산을 가지고 출발했던 곳에서는 요셉과 그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 그리고 전에 이미 죽은 엘과 오난이 빠져 있었고, 그대신에 디나가 포함되었기 때문에 66명으로 출발했습니다(26절).
이들은 모두 고센 땅으로 옮겨갔습니다. 그곳에서 야곱과 요셉은 극적인 상봉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옥한 고센 땅에 거주하는 문제는 특별히 바로왕의 허가를 받아야 했으므로 요셉은 야곱에게 한가지 지혜를 알려 주었습니다. 당시 팔레스틴에서 온 이방인들은 언제나 이집트인들의 의심을 받았기 때문에 국경 지방에 정착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집트인들은 “목자들을 혐오하였기” 때문에 바로가 내륙 지방에 정착하도록 조처하리라고는 더욱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은 야곱의 가족이 “목자”라는 사실을 내세워서 바로왕이 어쩔 수 없이 야곱의 가족에게 고센 땅 거주를 허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지혜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야곱이 자신의 수많은 가족을 모두 이끌고 고센 땅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예정에 대한 그의 순종 때문이었습니다. 이 믿음으로 인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어려운 흉년의 때를 아무런 부족함이 없이 보낼 수 있었으며,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번성하는 자손의 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