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양식
시편 119편 41-80절
‘고난을 통해 배운 진실’
📚본문해설:
본문에서 시편기자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주님의 인자하심과 구원을 내게 베풀어 주십시오”(41절)라고 간구합니다. 말씀을 따라 거룩하게 사는 것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사람들 앞에 담대히 서기 위함입니다(42절).
유일한 희망은 말씀이며 그의 가장 큰 기쁨도 말씀 즉 율법입니다(44-48절). 그 말씀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며 말씀안에 복된 삶의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만한 자들”(51절) 혹은 “악인들”(53절)은 하나님에게 등 돌리고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말씀을 멸시하고 율법을 따라 사는 사람들을 조롱합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에서는 “분노가 끓어 오릅니다”(53절). 그것은 곧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보는 앞에서 시편기자는 더욱 더 주님의 율법을 사모하며 노래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에서 행복을 찾습니다(50절).
아울러 말씀에 희망을 걸고 살고 있는 자신을 돌보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57-60절). 악인들이 자신을 “줄로 얽어 매어도”(61절) 자신은 결코 주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말씀을 지키는 일에 “주저하지 않고 서둘러”(60절) 행할 것이며, 율법에 대한 열심으로 “한밤중에라도 벌떡 일어나서”(62절) 주님께 감사를 드리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는 “고난을 당하기 전까지는”(67절) 말씀의 가치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고난 때문에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71절).
그래서 그는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말씀의 가치에 눈 뜨고 나니 그것은 “천만 금은보다 더 귀하다”(72절)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시금 율법을 제대로 깨달아 행하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73절). 그럴 때 “주님의 경외하는 사람들”(74절)이 용기를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악한 사람들 중에서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얼마나 외로운 일인 것을 알기에 이렇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고난을 통해 그가 배운 진실은 “주님의 판단이 옳다”(75절)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이라면 고난 조차도 그에게 유익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고난은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하나님은 끝내 은혜와 긍휼을 베푸실 것입니다. 시인은 속히 그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76-80절).
✍️삶의 묵상:
우리는 모두 고난을 싫어합니다. 자신의 인생길이 평탄하기를 원합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형통하리라”는 찬송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루어 온 인류의 문명은 인간고를 해결하는 일에 집중되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과거 사람들이 속절없이 당해야 했던 수 많은 고난들을 제거해 놓았습니다. 이제는 고난 중에 가장 큰 고난인 죽음까지도 멀지 않은 미래에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합니다. 고난을 제거하는 것에 비례하여 행복은 커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난이 없다면 인생은 사막과 같이 되어 버립니다. 날이 좋기만 하면 초원이 광야가 되고 광야가 사막으로 바뀝니다. 고난은 때로 부는 비바람과 폭풍과 눈보라에 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때로 견디기 고통스럽지만 그런 변화를 통해 나무는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힙니다. 마찬가지로 고난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때로는 완전히 깨어져 새로 지어지기도 합니다. 알지 못했던 진리를 깨닫게 하기도 합니다. 전혀 새로운 세상을 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고난을 거친 후에 인생의 행로가 바뀌고 인생의 색깔이 몰라보게 바뀝니다.
물론, 고난은 자동적으로 그런 유익을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고난의 짐에 짓눌려 질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난으로 인해 그 마음이 더욱 꼬이고 팍팍해지기도 합니다.
오늘 성경의 시편 기자처럼 고난이 내게 유익이 되었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난이 내게 재앙이 되었습니다”라고 한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의지하여 고난을 마주하는 것이 그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샬롬.
(✍️ Washington Voice of fellow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