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속의 신년 즉 로쉬 하사나의 의미는 ‘해의 머리’라는 의미입니다. 유대인들은 새해 하루 전부터 신년맞이를 합니다. 즉 섣달 그믐달 오후 1시에 드리는 회당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목용을 합니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 후 비로서 반나절 금식을 끝내고 식사를 합니다. 신년에 앞서 목욕을 하는 것은 신성한 의무입니다. 그리고 풍성한 한 해를 기원함과 동시에 지난 해를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소원합니다. 따라서 신년이 되기 한 달 전부터 구제를 많이 하며 연하장도 주고 받습니다. 신년 회개는 열흘 동안 계속되어 대속죄일(욤키퍼)에 절정을 이룹니다.
신년행사로는 사과를 꿀에 찍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는 새해를 사과처럼 향기롭고 꿀처럼 달콤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기원에서입니다. 사과 대신 초콜릿을 먹기도 합니다. 석류열매를 먹기도 하는데 한 해를 새콤달콤하게 살면서 석류 알맹이 수만큼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빼곡한 알맹이들을 보면서 613개의 율법을 잘 지키겠다는 신앙을 다지기도 합니다. 생선머리를 먹으면서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빌기도 합니다.(신 28:13, 사9:15)
유대인들은 원래 민간력을 사용하였으나 출애굽한 달을 기념하여 니산(아빕)월을 신년으로 삼았습니다.(출 12:2, 13:4, 신16:1) 이것을 성서력 또는 종교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서력은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달력은 아니었습니다. 그 후 민간력은 바벨론 포로기 전후에 달의 명칭들이 바벨론식으로 바뀌었으나 골격은 그대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회당에서 뿔나팔(쇼파)을 불므로 신년을 나팔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