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양식(레9장 1-24절)
‘아론이 축복할 때’
📚본문해설:
일 주일 동안의 위임 예식을 마친 후,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첫 번째 제사를 드릴 준비를 하게 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회중에게도 속죄제물, 번제, 화목제물 그리고 곡식제물로 사용할 제물을 가져 오게 합니다(1-5절). 모든 것이 준비 되자 모세는 아론에게 먼저 자신들을 위해 그리고 이스라엘 회중을 위해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바치라고 지시합니다(5-6절).
아론은 먼저 자신과 아들들을 위해 속죄제물을 드립니다. 규정대로 제물의 피를 제단 뿔에 바르고내장에서 떼어낸 기름기는 번제단 위에 얹어 태우고 나머지는 진 바깥으로 가져가 불에 태웁니다(8-11절). 그런 다음 아론은 규정에 따라 번제를 드립니다(12-14절). 백성을 위해 제사를 드리기전에 먼저 자신들을 위해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자신들을 위한 제사를 마친 다음,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속죄제물, 번제물 그리고 곡식제물을 차례 대로 그리고 규정대로 드립니다(15-7절). 이어서 그는 백성을 위해 화목제사를 드립니다(18-21절). 규정대로 피를 받아서 제단 둘레에 뿌리고, 내장에서 제거해 낸 기름기를 제단에 불사르고, 가슴고기와 오른쪽 다리 고기를 흔들어 주께 바치고 제사장에게 내어 줍니다. 남은 고기는백성들이 나누어 먹습니다.
모든 절차가 끝나자 아론이 양 팔을 들어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합니다(22절). 모세와 아론은 회막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니 “주님의 영광”(23절)이 모든 백성에게 나타납니다. 동시에 제단에 불이 떨어져 그곳에 올려져 있던 번제물과 기름기를 모두 불사릅니다(24절). 모든 백성은 그 광경을 보고 큰 소리를 지르며 땅에 엎드립니다(24절).
✍️삶의 묵상:
제사장은 백성을 위해 제사를 드리기 전에 그 자신들을 위해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들은 다른사람보다 신앙적으로 혹은 인격적으로 더 나아서 제사장이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선택을 받아 제사장이 된 것입니다. 인간적인 조건과 자격에 있어서 다른 백성과 다를 것이 전혀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 앞에서 백성을 위해 중보하기 전에 먼저 그 자신을 위해 제사를 드려야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목회자나 교사 혹은 속장, 인도자, 평신도 지도자로 세움 받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그들이 그런 직분에 부름 받은 것은 그들에게 있는 어떤 능력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이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입혀 주시는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섬기는 대상들 보다 더 먼저, 더 자주, 더 신실하게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의 백성 앞에 서서 맡겨진 책임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기억해야 할 사실입니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왕같은 제사장”의 신분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이 세상을 위해 도고(중보)하고 축복할 책임과 권한을 받았습니다. 그 책임과 권한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 서서 거룩함을 입어야 합니다.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권한을 부여 받았으며 그 권한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면, 그에게 맡겨진 거룩한 직분은 오용될 것입니다. 올 새해에도“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4:2)”말씀을 기억하며 더욱더 신실하게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서로를 축복하며 맡겨진 일을 감당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의 모임가운데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