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울타리)- 뵈뵈(롬16:1-2)
1.교회 직분자를 건물에 비유할 때 목회자는 성도들을 목양하는 관리자, 장로는 기둥, 집사는 벽돌에 해당하는 것으로 건물의 밖과 안을 구분하는 벽을 채우는 것에 비유합니다. 그러면 권사는 건물의 어떤 역할에 비유될까요? 권사는 울타리와 담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울타리의 역할은 든든한 방어막이며 보호막입니다.
2.성경에 권사에 해당되는 단어는 로마서 16장 1절에 나옵니다. 바울이 로마교회에 천거한 뵈뵈를 헬라어에서 일꾼이란 단어 즉 디아코논(집사)로 사용함으로써 초대교회에는 여자에게도 안수를 통해서 집사로 세워 일꾼으로 일하게 했습니다. 말하자면 집사중에서 안수받은 집사가 오늘날의 권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사도바울은 겐그리아 교회 뵈뵈를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울타리)가 되었음이라(롬16:2)”라고 소개함으로 로마교회 위한 사역의 길을 열어줍니다. 뵈뵈는 여자 안수집사이면서 이 교회의 설립자이고 열심히 교회사역에 참여한 인물이었습니다. 겐그레아 교회는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문제로 인해 떠나 첫 번째로 방문한 도시입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바울은 첫 번째 성도들 중에 뵈뵈라는 여성을 만나게 됩니다. 그 만남속에서 바울은 뵈뵈가 자신과 여러 사람들의 울타리 즉 보호자가 되었다고 로마서 16장 2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4.바울이 로마서 16장에서 동역자들을 소개하는 편지글에서 제일 먼저 뵈뵈를 추천하는 것을 보면 두 사람의 영적인 관계가 보통이 아닌 것을 보게 됩니다.
5.권사는 교회의 성도들과 지도자들의 보호자가 되어서 많은 문제들의 방패막이가 되고 울타리처럼 언제나 기도로 은혜로운 말과 행동으로 도와주며 해결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교회의 권사는 언제든지 묵묵하게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사람들과 교회를 지키는 울타리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