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비전양식(요13:1-20)
‘예수의 심장가지고’(With Jesus Christ Heart)
Your attitude should be the same as that of Christ Jesus(Philippians 빌 2:5)
📚본문강해(Text exegesis)
유월절직전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때(Kairos)가 가까이 온 것을 아시고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나눕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나눈 마지막 식사를 두고 성경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1절)고 말합니다. 여기서 “끝까지”는 “마지막 순간까지””사랑을 남김없이” 2가지 뜻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사를 나누시던 중에 예수님은 “일어나셔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4절)고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른 수건으로 닦아 주셨”(5절)습니다. 그것은 당시에 노예가 주인에게 혹은 주인의 손님에게 하던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앞에서 자신을 낮추어 겸손히 종의 역할을 떠맡은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Incarnation)사건과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전부를 내주신 사건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 차례가 오자 그럴 수 없다고 만류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하는 일을 지금은 네가 알지 못하나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7절)라고 답하시며 예수님의 섬김을 받아 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가 다시 만류하자 예수님은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8절)고 답하십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드려질 희생을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주님, 내 발뿐만이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겨 주십시오”(9절)라고 청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몸 씻는 것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미 목욕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니, 발 밖에는 더 씻을 필요가 없다. 너희는 깨끗하다”(10절)고 답하십니다.
제자들의 발을 다 씻겨 주신 다음 예수님은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주님이 행하신 것처럼 서로 낮아져서 서로를 섬기라고 부탁하십니다(12-17절). 예수님의 섬김과 희생은 우선적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한 것이지만또한 그것은 우리가 따르고 배워야 할 삶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선생의 자리에서 내려와 종의 자리에 섰다면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주님의 제자들은 섬기는 사란으로 더 더욱 그래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또한 가룟유다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이미 가룟 유다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고 있던 일 즉 “마귀가 이미 시몬 가룟의 아들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를 팔아 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2절)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것이 시편의 예언(시편41:9)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18절) 성경의 예언대로 이루어지면 ‘내가 곧 그”임을 알라(19절)고 하십니다. ‘내가 곧 나(스스로 있는 자, I am who I am)’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사람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꿰뚫어 보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는 그의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친히 모든 사람을 아심이요(요 2:24)”
✍️삶의 묵상과 적용(Meditation and Application of life)
초대 교회에서는 이렇게 예수님을 선포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기독론의 기초가 되는 말씀입니다. (Kenosis, 케노시스, 자기를 비움)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빌 2:6-8)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Philippians 2:5)” Your attitude should be the same as that of Christ Jesus
한순간을 살더라도 예수의 심장을 가지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의 심장은 낮아지는 겸손한 마음으로 사랑할 수 없는 자들을 사랑하고 소외되고 고통받는 자들을 향한 섬김과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말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쥬의 진정한 실천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주어진 구원의 은혜를 받아 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그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예수님과 아무 상관 없는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십자가 앞에 머리 숙여 두렵고 떨림으로 그 은혜를 받아들일 때 예수님의 생명력은 우리 안에서 역사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추고 비우고 섬기며 하늘비전교회의 표어처럼 ‘예수의 심장가지고(빌2:5)’ 날마다 주님을 닮아가는 신자에서 성도로 성도에서 제자로의 삶의 여정을 담대히 걸어갈 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