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여를 억지로 채우지 마라

결여를 억지로 채우지 마라
그리워하고 사무치는
그 마음에 꽃이 피리니

– 박노해 ‘그대로 두라’
Thai, 2011. 사진 박노해

일상은 일상으로 두라
일상을 이벤트로 만들지 마라
일상이 일상으로 흘러갈 때
여정의 놀라움이 찾아오리니

결여를 결여 대로 두라
결여를 억지로 채우지 마라
결여는 결여된 채 그리워할 때
사무치는 마음에 꽃이 피리니

상처는 상처 대로 두라
상처를 힐링으로 감추지 마라
상처가 상처 대로 아파올 때
상처 속의 숨은 빛이 깨어나리니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그대로 두라’
https://www.nanum.com/site/poet_sum/385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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