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Ecuador Mission Letter)선교소식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님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먼저 지난 12일 동안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전국적 파업과 시위가 어제 밤(10월 13일) 대통령과 인디오단체들과의 협상으로 잘 타결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유류보조금폐지를 일단 철회하기로 한 것입니다. 학생들도 거의 2주 동안 휴교령으로 학교를 가지 못했고, 주요도로점거 및 총파업으로 전국적으로 물류이동과 생산이 멈춰있어서 국가적으로도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되었지만 지금이라도 잘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이제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그동안 노심초사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통령과 인디오 협상 타결 모습

아울러 지면을 빌어 지난 수개월 동안의 저희 선교소식도 함께 보고드립니다.
저희 에콰도르 씨닌까이 어린이 센터는 올해 새롭게 오픈한 병아리 센터입니다. 오픈한지 몇 달 되지 않아 행정적으로나 행사 운영에 있어서 여러 모양으로 아직 부족한데다 안데스 산악의 인디오 지역이라 저희 센터가 아직 지역 사회 내에서도 인식이 잘 안되어 있습니다. 교회예배가 시작된 지도 몇 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개신교회가 읍내에 1개밖에 없는 99% 보수적 카톨릭 지역이라 주일예배 출석인원도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도님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사랑으로 현재 410명의 아동들과 함께 씨닌까이 지역을 섬기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은 당장 열매를 기대할 수 없지만 눈물로 씨앗을 뿌릴 때 5년, 10년 후에는 아름다운 결실을 많이 맺을 것이고 또 그 때에는 여러분들께도 아름다운 소식과 간증들을 많이 전해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미래의 결실들을 위해 계속해서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방과후 교실
작년 9월부터 영어 1, 2, 수학, 1, 2 반, 독서반 방과후 교실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계속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 2월부터 청년봉사단 김주승군이 에콰도르로 올해 2월부터 1년 동안 에콰도르 꾸엥까에 파견되어 방과후 음악 1, 2 교실을 2학기 째 섬기고 있습니다. 음악교실에서는 음악 이론과 멜로디언, 노래부르기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악보도 제대로 읽지 못했던 아동들이지만 5개월 여 진행된 음악교실을 통해 이제 제법 멜로디언으로 찬양과 간단한 영화음악도 연주하며 그 실력이 자라나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 건강검진
지역의 치과의사들을 초청하여 양치교육 및 치과진료를 실시하였습니다. 특별히 휴가기간인데도 불구하고 본인들의 시간을 반납하고 저희 센터 아동들의 치과진료를 위해 봉사해 준 치과의사들에게 감사를 느낍니다. 병원이 멀어서 제대로 검진받지 못하는 대부분의 지역아동들의 치아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행사였습니다.

■ 위생키트, 생필품 지급
지역아동가정을 위해 치약, 치솔, 비누, 수건 등의 위생키트와 쌀, 설탕, 소금, 렌틸콩, 파스타, 참치, 오트밀 등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했습니다.

■ 급식과 구충제, 비타민 지급

매주 균형잡힌 영양을 위해 급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1년에 2회 구충제와 비타민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 어린이날 행사
어린이날을 맞아 인근 빰빠 데 로싸 라는 지역의 마을회관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체육대회와 각종 게임도 하고 어린이날 선물도 지급하며 풍성한 어린이들의 잔치를 치루었습니다. 센터 아동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함께 웃고 즐겼던 하루였습니다.

■ 학부모 교육
인근 협력교회인 REDIL 교회의 Marcia 사모님(정신과 의사)을 초청하여 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아동들의 양육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가정폭력과 성적인 타락, 마약의 남용 등으로 깨어진 가정들이 특별히 많은 인디오 가정에 꼭 필요한 교육이었습니다. Marcia 사모님은 정신과 의사이지만 쉽고 단순하게 성경적인 양육을 다루어 주어서 많은 학부모들의 도전과 결단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주일학교
저희 센터에서 주일예배를 시작한 지는 불과 몇 달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씨닌까이 지역이 99% 보수적 카톨릭 지역이고 폐쇄적인 인디오 집중 거주지라 전도가 정말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직 주일학교 예배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재 30여명의 아동과 어른들이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하지만 주일예배가 어려운 대신 대부분의 센터 아동들에게 영적으로 양육하기 위해 그란 아벤뚜라(대모험) 이라는 교제로 토요일마다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10월 중보기도 제목

1. 이번 에콰도르 총파업과 시위로 인한 상처와 아픔이 속히 치유되고 에콰도르 경제가 회복되기를.

2. 10월부터 시작되는 어린이센터 가정방문을 통해 아동들의 상황과 형편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3. 저희 센터가 섬기는 410여명의 아동과 그 가정들을 위해

4. 저희 선교사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에콰도르에서 장다슬 전수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