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생각한 안전지대
성경읽기: 아 6-8; 갈 4
새찬송가: 257(통 189)
오늘의 성구 마가복음 1:9-15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마가복음 1:15
우리 집 개 루퍼트가 강아지였을 때 집 밖에 나가기를 너무 무서워해서 나는 그를 억지로 끌고 공원에 가곤 했습니다. 어느 날 개를 데리고 공원에 갔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끈을 놓아버렸더니, 루퍼트는 자신이 안전지대라고 생각하고 있는 우리 집을 향해 ‘전력으로 뛰어 가버렸습니다.’
그 일로 나는 비행기에서 만났던 한 남자가 떠올랐습니다. 그 사람은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리며 이륙 준비를 할 때 나에게 양해를 구하며 말했습니다. “나는 비행 중에 술에 취할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기를 별로 바라는 것 같지 않네요.” “맞아요. 취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언제나 술을 마시게 됩니다.” 그는 취했고, 비행기에서 내릴 때 그의 아내가 그를 부축하다가 냄새가 나자 그를 밀쳐버리는 모습이 아주 안쓰럽게 보였습니다. 그의 안전지대는 술을 마시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마가복음 1:15)는 말씀으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회개” 는 방향을 반대로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사랑으로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궁지에 몰리거나 두려움과 중독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삶과 자유를 향해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루퍼트는 즐겁게 짖으며 공원으로 달려갑니다. 비행기에서 만난 그 남자도 잘못 생각한 안전지대를 버리고 루퍼트처럼 기쁨과 자유를 얻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두렵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당신이 달려가는 잘못 생각한 안전지대는 어디입니까? 오늘 어떻게 그곳을 떠나 하나님이 자유로이 통치하시는 곳으로 가시렵니까?
예수님, 인생과 행복을 찾아 주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달려간 저를 용서해주소서. 이제 그런 것에서 돌이켜 제 삶을 예수님께로 향합니다. 참된 자유가 있는 곳으로 인도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