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최고의 사랑)
역대상 13:10
10 웃사가 손을 펴서 궤를 붙듦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서 진노하사 치시매 그가 거기 하나님 앞에서 죽으니라.
다윗은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자, 대략 지난 70년 동안 방치된 하나님의 언약궤를 기억하였다.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사모하는 가운데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 오기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올 때 소가 끄는 수레에 언약궤를 실었다. 그리고 웃사와 아히오가 수레를 몰았다. 그러나 소가 뛰면서 언약궤가 수레에서 떨어질 뻔하였다. 이때 웃사가 손을 내밀어 언약궤를 잡았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웃사가 즉사하였다.
민수기 4장 15절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루는 방법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한다. 언약궤를 멜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레위 사람들 가운데 고핫 자손들이어야 하며, 함부로 만지게 될 경우 죽게 될 것을 분명하게 하셨다. 그러나 다윗은 이러한 규정을 확인하지 못한 채 이방 사람들, 특히 블레셋 사람들의 방식에 따라 여호와의 궤를 수레에 실었던 것이다.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직접 나가기가 두려워 중보자를 부탁하였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중보자로 세워 이스라엘 백성과 교제하셨다. 반면, 그를 통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거룩한 불에 타서 죽게 하셨다. 이는 죄로 더럽혀진 인간이 하나님의 방법에 따라 하나님께 나아오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있다는 뜻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방법에 따르지 않고 나아가면 웃사처럼 즉사하거나 하나님의 영원한 불에 타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 사건은 거룩하고 흠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보로 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으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음을 예표하는 사건이다. 또한 이방 신들을 섬기는 방식으로 하나님께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리스도의 길 외에 다른 길로 하나님께 오려는 자들은 영원한 불과 죽음 밖에 없다. 이를 확연하게 말해주는 복음적인 메시지가 웃사의 즉사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