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내
Church & Ecclesia

예배와 말씀
Worship & Kerygma

훈련과 섬김
Didache & Diakonia

다음세대&다리사역
Youth/EM

교제와 선교
Koinonia & Diaspora

훈련과 섬김
Didache & Diakonia
남여선교회
UMM & UMW
임마누엘회
Senior Meeting
속회
Wesley Class Meeting
주일성경대학
Korean Bible College
새생명기도회
New Life Prayer
제자훈련반
Disciple Training
일팔전도
District Evangelism
       
속회 Wesley Class Meeting

가말리엘이 주는 교훈 (행 5)

가말리엘이 주는 교훈

(행 5)

초대교회 시절에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사도행전 5장에 기록되어 있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되시자 실의에 빠져 각기 흩어져 옛 직업으로 돌아갔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후 용기를 얻어 담대하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으며, 병자들이 고침을 받고 귀신들이 쫓겨나는 희한한 기적들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대제사장과 그 일파인 사두개인들이 마음에 시기심이 가득하여 사도들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런데 밤중에 주의 사자가 옥문을 열고 그들을 끌어내면서 성전에 서서 생명의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다시 잡혀 와 공회 앞에 서게 됩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공회는 사법권, 입법권, 행정권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권부(權府)로서 절대적인 권세를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이토록 서슬이 퍼런 공회 앞에 서서 심문을 받는 중에도 제자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담담하게 피력했습니다.

이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공회원들은 더는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대로(大怒)하며 아예 이참에 그들을 죽이기로 마음을 굳힙니다.

바로 이때 온 백성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던 율법교사 가말리엘이 일어나 일단 사도들을 잠깐 밖으로 내보게 한 후 공회원들에게 이들을 죽이는 일에 신중을 기하라고 하면서 역사적인 사건들을 들어 조언을 합니다.

전에 드다라는 자가 일어나 자신을 대단한 자로 스스로 추켜세우자 약 400명이나 그를 따랐지만 그가 죽임을 당하자 모두 뿔뿔이 흩어진 일이 있었고, 또 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 출신 유다라는 자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자기를 따르게 하더니 그가 망하자 추종자들이 다 흩어진 일이 있었다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례들을 먼저 상기시킵니다. 그런 후 이어서 말하기를, 만일 이들의 사상과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면 너희가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했습니다.

신앙인의 입장에서 도저히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없는 노련한 대학자의 조언에 공회원들도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긴 하나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공회원들은 궁여지책으로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엄히 함구령을 내린 후 놓아주었습니다.

‘자기분화’(自己分化, Differentiation of Self)라는 상담이론이 있습니다. 보웬(Murray Bowen)이 주창한 이론으로서 이성(Thinking)과 감정(Feeling)을 분리해야 성숙한 자아를 형성해나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이성과 감정이 적절하게 분리되지 않고 융합(fusion)되어 뒤엉켜버리면 자칫 감정에 휘둘릴 위험성이 농후해지며, 따라서 대인관계나 어떤 구체적인 사안을 처리할 때 역기능적인 면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적 체계와 정서적 체계의 기능이 분리되어야만 감정과 사고 기능의 분화가 가능하며, 그럴 때 어떤 대상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사고와 판단이 가능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균형적인 시선을 가지는 것이 성숙한 자의 태도입니다. 어쩔 수 없이 팔이 안으로 굽고 제 식구를 감싸야 할 상황이 되더라도 적어도 판단만큼은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를 가질 때 나라와 사회와 교회와 가정과 모든 단체 안의 문제들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샴마이 학파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힐렐학파의 대부이며 사도 바울의 스승이기도 했던 대학자, 온 국민에게 존경받았던 교법사 가말리엘이 우리에게 보여준 교훈은 진리가 비진리인듯 부정의가 정의인듯 불안과 혼돈의 시대에 말씀과 기도, 성령의 올바른 신앙의  선택은 복음의 진보를 불러오게 합니다.   

This entry was posted in 속회 Wesley Class Meeting. Bookmark the permalink.

Comments are closed.

No.TitleWriterDateHit
900 토요일의 묵상과 실천 webmaster 2025.04.18 6
899 가말리엘이 주는 교훈 (행 5) webmaster 2025.03.21 12
898 끈질기게 구하는 기도(눅 11:1-13) webmaster 2025.03.12 51
897 바콜 화재민을 위한 사랑나눔(이광희선교사) webmaster 2025.03.06 47
896 에콰도르에서 올립니다(3월 중보기도제목) webmaster 2025.03.04 39
895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Not done yet) webmaster 2025.03.02 40
894 월요일의 묵상과 실천 webmaster 2025.03.02 45
893 나는 갈 길 모르나(사무엘상 11:1-15) webmaster 2025.03.02 34
892 두려움 없는 믿음으로(누가복음 8:16-25) webmaster 2025.03.01 41
891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요13:30-38) webmaster 2025.02.28 37
< Prev 1 2 3 4 5 6 7 8 9 10 90 ... Next > 
 
    워싱턴 하늘비전교회 Heavenly Vision Community Church | 담임목사: 장재웅 (Rev. Jaewoong Chang)
Address:7565 Teague Rd Hanover MD 21076 | Cell: (410)200-3859 | Office: (410)595-6958 | Email: mdkumc@gmail.com
COPYRIGHT © 2018 Heavenly Vision Community Church.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Heavenly Vision Community 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