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의 선물
유명한 종교 작가인 스코트 팩이란 사람이 쓴 “랍비의 선물”이란 책에 있는 내용입니다.
진리를 갈망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산 속에 수도원을 짓고 공동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진리를 찾기는커녕 시간이 흐를수록 갈등과 불신이 쌓여지고 원망과 시비가 끊이지 않습니다. 처음 이상과는 전혀 다르게 그들의 삶은 지옥같이 느껴지고 이를 견디지 못한 젊은이들이 하나 둘 수도원을 떠나가고 다섯 사람만 남게 됩니다.
그들은 이제 수도원 문을 닫을 것인가, 아니면 좀더 기다려 볼 것인가를 결정짓지 않으면 안 될 절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고민하다 그들은 평소에 존경하는 랍비를 찾아가서 그에게 묻기로 했습니다.
묵묵히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 들은 랍비가 대답합니다. “이제 다섯 사람 남았지요? 이들 다섯 사람 중에 메시아와 같은 훌륭한 사람이 나올 것이라고 분명히 예언합니다.”
랍비의 예언을 들은 후부터 그들의 태도가 달라집니다. 전에는 동료들의 모습 속에서 단점만 보였으나 이제는 동료들에게서 가능성과 장점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우리 중에 한 사람이 메시아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그가 누구일까?”하고 서로의 가능성을 따져 봅니다.
“토머스일까? 그는 의심이 많긴 하지만 정직한 사람이지. 그러니까 혹시 그가 메시야가 될지 모르지”
“제임스일까? 그는 반항심이 많지만 그 친구의 마음 바탕은 정의를 사모하니까 아마 그 일지도 몰라”
“아니, 필립일지도 몰라. 우리가 보기에는 무능하고 약해지만 사랑은 많은 사람이니까 그가 메시야가 될지 모르지”.
“혹, 요한일까? 감정이 격한 편이지만 기도의 사람이니 그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실 지 몰라”
“아니면 아론일 거야? 욕심은 많지만, 그의 의욕과 열정을 따를 사람이 없지”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자 모두가 메시야 같은 훌륭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깨닫게 되고 수도원의 분위기는 달라집니다. 존경과 사랑이 넘칩니다. 그러자 그 소문은 사방으로 퍼지고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수도원으로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진리를 찾는 사람들로 수도원은 가득 차게 되고 생명력이 넘치게 됩니다.
성경에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는 말은 오늘의 경쟁사회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남을 높일 때 자신도 함께 높아져 모두가 이기는 이른바 모두가 다 이기는 윈윈(win win) 게임이 됩니다.